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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청장 봤나?"... 부하 공직자들에게 '공' 앞세운 서울시 A구청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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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항상 부하 공직자들 노고 치하, 의전 등 사양 행사도 혼자 나가...'선출직 공직자' 모범 보인다는 직원과 구민들 평가 이어져

"이런 구청장 봤나?"... 부하 공직자들에게 '공' 앞세운 서울시 A구청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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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런 구청장님 봤나?”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두고 한 영등포구청 직원의 말이다.


최 구청장은 새벽부터 지역 골목을 누빈다. 그것도 혼자. 최 구청장에게 의전과 형식은 절대 사절.


심지어 부서 관련 행사에도 과장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간다. 최 구청장은 “그럴 시간에 일하라”며 굳이 함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이런 최 구청장은 늘 직원들 노고를 위로한다. 최 구청장은 8일 저녁 기자와 통화에서 “직원들이 일을 잘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역시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은 구민들을 위한 기본자세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구민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 구민들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 구청장은 스스로 직원들을 앞세운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공은 남에게, 책임은 자신에게’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선출직 공무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영등포 곳곳에는 ‘따듯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라는 영등포구청 직원 일동 명의 현수막(사진)이 걸려 있다.


이른 본 주민들은 이 사진을 찍어 최 구청장에게 보내면서 ‘이전 구청장들, 정치인들과 다르다’는 소감을 카톡으로 보내기도 했다.


한 영등포구청 간부는 “가까이서 최 구청장을 모셔보니 과연 이런 분이 있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감탄을 하는 경우가 한 두 번 아니라”고 전했다.


마음에서 존경심이 우러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최 구청장은 취임 이후 한 노후 아파트 지하 전기시설이 불통해 하룻밤을 새우며 복구에 나서는 과정을 겪었다.


또 8월 폭우에서 많은 주택이 침수되면서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이처럼 초선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크게 두 차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주민들 아픔을 함께하는 자세를 견지해 주변으로부터 많은 팬을 확보했다.


또 구민들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공직자들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우리 사회 중심은 바로 공직자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구청장 봤나?"... 부하 공직자들에게 '공' 앞세운 서울시 A구청장 누구?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둬 시간 있을 때마다 부하 공직자들을 치하하는 모습을 보인 듯해 보인다.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 합격 후 영등포구청 문화공보실장, 서울시장실 정책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인도 총영사,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음에도 조용한 성품에 겸손함을 잊지 않는 최 구청장이다.


최 구청장은 추석 전날인 9일에도 수해 피해 반지하 방 구민과 쪽방촌, 중국 교포들이 많이 사는 대림동, 영등포 전통시장, 구청 추석 종합상황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선출직 공직자의 모범'을 보게 된다는 주민들과 직원들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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