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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e심 도입…한발 앞선 애플, '아이폰14'에 '유심'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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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e심 도입…한발 앞선 애플, '아이폰14'에 '유심' 없앤다 일반적인 유심(USIM)을 교체하기 위해선 별도의 핀이 필요하다. 또 유심칩을 담는 트레이도 필요하다. e심은 이와 같은 유심이 스마트폰 자체에 내장돼 트레이도, 핀도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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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4' 미국 모델에서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제거하고 e심(eSIM)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e심 제도를 도입한 한국보다 빠른 행보다.


애플은 지난 8일 진행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최초로 모든 미국 모델에서 심 트레이가 제거된다"면서 "물리적 심카드와 씨름할 일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심카드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애플은 "통신사의 노력으로 아이폰 e심 경험이 가능해졌다"면서 "한 기기에 여러 e심을 저장할 수 있어 여러 요금제와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형 디지털 심(SIM)인 e심은 스마트폰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단말기에 칩이 내장돼 소비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따로 유심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QR코드를 촬영하면 e심에 해당 통신사의 프로파일이 다운로드되고 개통 작업을 마칠 수 있다.


해외에서 e심은 이미 보편화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016년 e심 표준화 규격을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영국, 독일 등 69개 국가 175개 사업자가 상업용 e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e심 지원 가능한 휴대폰은 2018년 3억6400만대에서 2025년 20억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스마트폰의 50%에 e심이 지원된다는 의미다.


국내는 이달 1일 e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e심 도입은 해외 대비 다소 늦은 편이다. 통신사들은 그동안 e심 도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유심 판매 수익이 줄어들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번호 이동이 쉬워져 가입자 이탈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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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e심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KT는 1개 핸드폰으로 2개 번호를 사용하는 월정액 8800원의 '듀얼 번호'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물리적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 전용 요금제로 데이터 1GB를 제공하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듀얼넘버 플러스'는 1개의 스마트폰에 두 번째 번호가 발급되며, 월 8800원에 250MB의 데이터(소진 시 QoS 400Kbps)와 첫 번째 번호의 전화와 문자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번호에서도 첫 번째 번호의 요금제에 포함된 나누어 쓰기 데이터를 공유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마이투넘버'는 월 8800원에 음성 모회선 공유, 문자 기본제공, 데이터 250MB+모회선 공유(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e심은 갤럭시Z 폴드4·플립4와 아이폰XS 이상 단말에 사용 가능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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