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점대 청약 당첨도 나왔다…대단지·1군 브랜드도 부진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떨어지는 집값에 금리 인상 겹쳐
신중해진 청약 대기자들
청약 옥석가리기 심화 양상

10점대 청약 당첨도 나왔다…대단지·1군 브랜드도 부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가 가속화되면서 청약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순위 청약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소화됐던 대단지, 1군 브랜드 물량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 대형 브랜드임에도 청약가점 10점대가 당첨되는 사례도 나왔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하락하면서 청약시장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10점대 청약 당첨도 나왔다…대단지·1군 브랜드도 부진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 센트럴파크는 3개 주택형 가운데 2개에서 당첨 최저가점 10점대가 나왔다. 전용면적 49㎡의 당첨 커트라인은 12점, 59㎡는 두 주택타입이 각각 16점과 26점으로 집계됐다. 10점대, 20점대의 청약가점으로도 당첨이 됐다는 얘기다.


DL건설과 DL이앤씨가 공동시공하는 이 단지는 457가구를 공급한다.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에 단지 규모도 작지 않은데다 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멀지 않고 부평공원과도 마주보고 있어 입지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작은 평형, 그리고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이 단지 59㎡의 분양가는 최대 5억6360만원이지만, 인근 같은 평형의 집값 시세는 4억~5억원대로 형성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집값이 하락세에 접어든 시점에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오히려 부담스럽다보니 소위 '손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단지, 1군 브랜드의 청약경쟁률도 과거 대비 위축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공급되는 DL건설의 대단지 아파트 2곳은 최근 연이어 미달됐다.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는 953가구 모집에 352명만 신청했고, 하이센트는 816가구 모집에 385명만 접수해 두 단지 모두 절반 이상 미달됐다. 두 단지를 합하면 총 1769가구 중 58%에 해당하는 1034가구가 미달된 것이다.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에 짓는 봉담자이 라젠느 역시 1순위 청약에서 대부분의 주택타입이 5배수를 넘지 못했고, 전용 84B㎡는 미달됐다. 지난해 5월 같은 입지에 분양된 봉담자이 라피네가 389가구 모집에 8592명이 몰려 평균 2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AD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28.65대 1에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8.93대 1까지 줄어든 상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둔화된데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있어 청약대기자들이 예전보다 꼼꼼하게 대상지를 살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단지, 대형 브랜드라고 해도 시세보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아니거나 입지가 좋지 않으면 외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