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 중단 野·관련 단체 비판에 반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여성가족부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 중단에 대해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밥먹고 토론하고 노는 거 자기 돈으로 하면 된다. 연극, 운전, 운동 배우고 싶으면 자기 돈 내고 학원 다니면 된다. 이런 것까지 국민 혈세로 하려고 하면 되겠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버터나이프 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것이 개탄할 일"이라며 "버터나이프크루의 어떤 사업은 한국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겼다. 여성감독, 여성작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성평등 지수가 높다고 한다.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구나 올해 버터나이프크루 지원 단체 중 페미위키라는 곳이 있다. 성매매 관련 정보와 성매매 중 수사기관의 단속에 적발 시 증거물 인멸, 거짓 진술 대처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고 한다"면서 "이런 곳에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국가가 지원할 수 있나.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버터나이프 크루와 같은 사업은 공공성도 생산성도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납세자로서 가져야 할 긍지를 저해하고 있고, 사업 중단을 넘어 사업 전체가 감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여가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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