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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달 남았는데 성수품 물가 '들썩'…소비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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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6.3%…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6% 상회하는 오름세 지속"

추석 한달 남았는데 성수품 물가 '들썩'…소비자 울상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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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추·무 등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명절 상차림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상 설·추석 등 명절이 있는 달에는 성수품 수요가 늘면서 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관련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미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장마와 폭염 등이 이어지면서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은 오른 지 이미 오래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노지에서 재배되는 작물들에 병충해가 발생한 탓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배추 1포기는 평균 소매가 6709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3550원보다 3159원(88.9%↑) 높은 가격이다. 이외에 무(68.7%), 애호박(63.4%), 파(58.7%), 풋고추(52.5%) 등의 소매 가격도 전부 올랐다.


급등하는 물가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자 정부는 이달 중으로 추석 민생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추석 민생 안정대책과 관련해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 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등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한달 남았는데 성수품 물가 '들썩'…소비자 울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만 단골 명절 선물세트로 꼽히는 식용유, 통조림 햄 등 일부 품목은 이미 가격 인상이 단행된 상태다. 이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도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이번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카놀라유(500mL)의 가격을 5500원에서 7100원으로 29.1%, 포도씨유(500mL)는 8800원에서 1만500원으로 19.3%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돼지고기를 원료로 만드는 통조림 햄 가격도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스팸 클래식(200g) 가격을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올렸고, 동원F&B도 리챔 오리지널(200g)의 가격을 5800원에서 6200원으로 6.9%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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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행은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 이어 6%대를 나타냈는데 지난달 금통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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