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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기기도 K-뷰티 순풍… 29조 세계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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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7개 기업 매출 연평균 19%↑
해외매출 비중 높고, 소모품 판매 이어져
코로나 재유행은 암초… "타격 크지 않을 것"

미용의료기기도 K-뷰티 순풍… 29조 세계시장 도전 클래시스의 '슈링크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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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레이저 시술 등 간편 미용성형 시술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이 활발한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암초를 넘어서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29조원 시장 열린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메티큘러스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11.6%가량 성장해 2025년에는 221억7000만달러(약 2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미용의료기기 7개 기업 매출액도 2015년 1693억원에서 지난해 4744억원으로 연평균 18.7% 증가했다. 루트로닉, 이루다, 클래시스, 레이저옵텍 등 미용의료기기 업체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루트로닉은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더마브이(DermaV)’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인증을 받으면서 미국, 유럽, 한국 등 10개 지역에서 인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롱펄스(532㎚)와 엔디야그(1064㎚) 파장대를 탑재한 엔디야그 레이저 수술기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원에서 쓰이는 의료기기다. 회사 측은 그간 루트로닉에서 보유하지 않았던 제품군인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용의료기기도 K-뷰티 순풍… 29조 세계시장 도전 루트로닉의 미용 의료기기 '더마브이'

이루다는 현지 파트너를 통한 해외 진출에 나섰다. 최근 미국의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큐테라(Cutera)와 기존 공급 계약을 갱신했다. 2024년 만료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기존 주력 상품인 고주파 의료기기 ‘시크릿 RF’의 유럽 4개국 판매권을 큐테라에 추가로 부여하고,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마친 복합의료기기 ‘시크릿 듀오’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레이저옵텍도 피코초 레이저 ‘피콜로 프리미엄’ ‘헬리오스785’ 등의 FDA 승인에 성공하면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소모품 판매로 안정적 매출 성장 가능해

미용의료기기 산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지속적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루트로닉의 경우 세계 8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 1736억원 중 해외 수출 비중이 83%에 달한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등 소모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기 판매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측면도 크다.


미용의료기기도 K-뷰티 순풍… 29조 세계시장 도전

휴젤을 인수해 성장시킨 후 61.7%의 매각 차익을 남겼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그 다음 차례로 미용의료기기 기업인 클래시스를 인수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클래시스의 베스트셀러인 집속초음파 시술장비 ‘슈링크’에 이어 후속작 ‘슈링크 유니버스’가 글로벌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기기 판매에 더해 다양한 소모품 판매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 1006억원 중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5.1%(453억원)에 달한다. 베인캐피털도 이 같은 이익 구조를 클래시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잦아드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잠시 커졌지만 다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이 느는 등 미용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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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큰 우려는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기도 했지만 유행과 진정이 반복됐던 지난해에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장을 이어왔다"며 "일시적 확산에 따른 수요 악화가 벌어질 수는 있지만 지속적 성장에 큰 타격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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