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 운영
물·그늘·휴식 온열질환 방지 수칙 홍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5일 김해시 국지도 60호선 건설 현장과 한림면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폭염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건설 현장에서 박 지사는 “부분 개통을 해서라도 도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되, 온열질환을 비롯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게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쉼터에서는 “어르신들이 무더위쉼터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게 경로당 운영을 위한 도비 지원을 점차 늘릴 것”이라며 “노인복지 시책과 함께 경로당이 마을 문화공간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대비상황을 살펴본 그는 야외노동자와 폭염 취약계층인 고령 인구에 대한 대응책도 요청했다.
경남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야외노동자, 농·축·수산 분야 등에 맞춤형 인명·재산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행복 SMS 알림서비스 시범 운영 ▲무더위쉼터 운영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을 통한 안부 확인 등이 시행 중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기준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5일 기준 경남에는 양산, 밀양, 창녕, 합천 등 4개 시·군에 폭염경보, 나머지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일에는 도내의 한 농산물 공판장에서 작업하던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첫 사례도 나왔다.
경남도는 무더위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지난 4일부터 전 시·군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책을 홍보하고 예찰 활동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야외노동자와 관리자의 건강을 지키려 ‘물, 그늘, 휴식’의 3대 기본 수칙을 홍보하고, 폭염 대비 안전 작업요령 교육을 한다.
민간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해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오는 6일에는 폭염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지역 자율방재단 등 재난 도우미와 함께 예찰 활동을 하고 어르신 등 취약계층 시설 관리를 점검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박 지사는 관계부서와 시·군에 “올여름 불볕더위가 심각할 거라 예상된다”라며 “도민 건강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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