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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길 '최우수 방송왕'에 동작승무사업소 이근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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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난해 15일 최우수방송왕 선발대회 실시해 방송 기량 우수자 8인 선발

지하철 출근길 '최우수 방송왕'에 동작승무사업소 이근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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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2022년 최우수 방송왕 선발대회를 실시해 방송 기량 우수 직원 8인을 선발했다. 8인의 입상자 중 최우수 점수를 받은 ‘2022년 최우수 방송왕’은 4호선 동작승무사업소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는 이근백 씨로 선정됐다.


1일 공사는 지난달 15일 최우수 방송왕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15개 승무사업소에서 각 1명씩을 선정, 이론평가 및 실기평가와 고객 칭찬 점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직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방송왕의 영예는 4호선 동작승무사업소에서 전동차 차장으로 근무하는 이근백 씨에게 돌아갔다. 이근백 씨는 입사한 지 만 2년이 되지 않는 젊은 직원이지만 베테랑과 같은 역량을 뽐내는 우수 직원이다.


이 씨는 “소속 대표로 선발돼 밤잠도 설칠 정도로 부담감이 많았는데 최우수로 선발돼서 기쁘면서도 많이 놀랐다”며, “승객의 관점에서 쉽게 이해되도록 대사를 구성한 것과, 동작승무사업소장님 및 부사업소장님께 지도받으며 속도나 발음에 신경을 쓴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는 칭찬 민원도 많이 받는 ‘힐링 전도사’이기도 하다. “오늘 하루 힘든 일 날려버리라는 말에 힘들었던 일을 열차에 두고 갈 수 있어서 내일도 힘이 날 것 같다”,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차창 밖을 보며 하루의 힘들었던 기억은 잊으라는 내용을 보고 밖을 보니 아름다운 야경이 보였다. 덕분에 아름다운 것을 보며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등 이 씨에게 많은 칭찬 의견이 접수되기도 했다.


최우수 방송왕 대회에서 방송기량 우수 직원으로 선발된 8명에게는 표창이 주어진다. 입상자들은 필요시 음원 제작에 참여하고 전반적인 방송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 방송문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승무원들의 방송 역량은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절차를 알림으로써 승객 안전을 책임질 뿐 아니라, 시민들이 기분 좋게 지하철을 이용하게 하는 서비스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량”이라며 “이번에 방송 역량 우수 직원들을 포함한 공사의 모든 직원은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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