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일해요"…에듀윌 학습매니저 3人

에듀윌 고객서비스부문 김다영, 한제석, 장혜경 매니저(왼쪽부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에는 '학습매니저'라는 특별한 직무가 있다.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응원하는 등 다른 고객센터 역할과는 사뭇 다르다.

입사 3년차인 에듀윌 김다영 매니저는 에듀윌에서 온라인으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던 수강생이었다. 자격증 취득 후 에듀윌에 입사해 본인의 합격 노하우를 다른 고객들에게 나누고 있다.

김 매니저는 "에듀윌 학습매니저는 자격증이 없으면 근무할 수 없다"면서 "자격증 보유자 입장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 고객도 공감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수강생으로 공부할 때 저를 담당했던 학습매니저님께 격려와 응원을 받은 덕에 합격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그 분이 제 직장 선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제석 에듀윌 학습매니저

에듀윌 한제석 학습매니저는 2015년 입사해 현재까지 수많은 수험생을 합격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격증 취득을 떠나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매니저에게는 기억에 남는 수험생이 한명 있다. "58세 전업주부였던 회원이었는데 제 가이드에 따라 6개월만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다시 태어난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리셨죠. 고졸 학력 콤플렉스가 심했는데 이번 기회로 삶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하셨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장혜경 에듀윌 학습매니저

9년차 베테랑 장혜경 학습매니저는 수많을 수험생을 합격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고객들의 감사 인사를 받을 때마다 당연한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장 매니저는 "고객과 가장 먼저 만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60대 회원을 한시간 정도 상담해 드렸는데 꼼꼼하고 친절하다며 저를 스카우트 하고 싶다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장 매니저는 수험생활 전 주기에 걸쳐 1대 1 밀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학습매니저의 역할이라고 한다. 에듀윌에서 합격한 합격생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공부 습관, 집중도 등을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합격 비법을 제시하는 게 학습매니저로서의 바람직한 업무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최대한 녹여 공부에 대한 방향을 잘 이끌어내고 싶다"면서 "합격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