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점에 공모전·취창업 등 비교과 실적도 성적증명서로 공인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대학 입시에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것처럼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대학판 학교생활기록부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는 교과 활동을 증명하는 학점과 성적, 공모전, 취·창업 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까지 증명하는 성적증명서를 6월부터 발급한다.
지금까지의 대학 성적증명서는 수강 교과목과 성적·학점·평점·백분율 등이 한 쪽짜리 문서로 출력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학생이나 졸업생은 기업 채용 서류전형에 응시할 때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성적증명서와 공모전 참가 내역이나 취·창업 특강 이수 내역, 진로와 봉사활동 내역 등의 증명서를 따로 준비해야만 했다.
부경대가 올해부터 발급하는 성적증명서에는 전공, 교양과 같은 교과 성적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학습역량 ▲진로 심리 ▲취·창업 ▲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눠 과정명과 주요활동 내용·이수 시간·유형·활동기간 등으로 기재된다.
학생의 활동량에 따라 4~5쪽 혹은 그 이상의 분량으로 성적증명서가 출력되며 기재된 모든 활동이 학교로부터 공인된다.
증명서를 위해 부경대는 학내에서 운영 중인 180여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웨일비’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학생이 전공이나 교양과목 수강 신청을 하는 것처럼 이곳에서 다양한 공모전, 취·창업 활동, 봉사활동 등을 신청하고 모든 활동을 마치면 이수내역이 성적증명서에 자동 연계, 표기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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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김영목 학생처장은 “부경대 성적증명서가 교과성적은 물론 대학에서 활동한 많은 활동 정보를 취합해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융·복합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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