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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맞춤형 '안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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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성일 IT 솔루션 스타트업 '무스마' 대표
실시간 위험상황 모니터링 감지센서 안전시스템 개발
200곳 넘는 현장서 도입, 中企 위해 구독서비스도

"중대재해처벌법 맞춤형 '안전' 제공" 신성일 무스마 대표. [사진=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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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 밀폐구역에서 선박을 건조하던 근로자가 긴급하게 선박 밖으로 대피했다. 작업 중 유해가스가 기준치보다 높다는 사실을 ‘무스마’(musma) 가스센서가 감지해 알람과 함께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알렸기 때문이다. 몇 분 더 지체했으면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는데 가스감지 시스템 덕분에 위험을 모면했다. 이 사건은 이 조선소의 안전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조선소 측은 올해부터 모든 선박 건조단계에 무스마 가스감지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 3월말 수도권의 한 건설현장에서 철근더미를 옮기던 크레인에서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면서 크레인의 이동속도가 느려졌다. 철근을 내려 놓으려던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를 크레인에 부착돼 있던 센서와 카메라가 발견해 위험 상황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크레인 이동을 멈추면 관성으로 철근이 떨어질 수 있어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크레인 운전석과 현장통제실에 동시에 경고음을 울려 근로자가 빨리 위험구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센서가 위험 감지해 장비가 작동 멈추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

건설안전 IT솔루션 스타트업 무스마는 이 건설회사에 ‘엠카스(MCAS)’라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회사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조선소에서 일할 때 근로자들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고 센서만 있었어도, 위험을 감지한 이후 장비가 작동을 멈추기만 했어도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산업현장의 안전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신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에서 자율주행선박과 로봇자동화, 용접자동화 설계 등을 연구하다 스마트 안전시스템의 필요성과 사업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2017년 무스마를 창업했다. 창업 이듬해 4억3000만원에서 시작해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50억원이다.


무스마는 지난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정부의 태도가 달라진 것도 고무적이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300억원 규모 이상의 공사를 하는 기업은 전체 공사비의 2~3% 가량을 안전관리비로 사용해야 한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안전관리 항목에 건설현장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비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은 안전관리비용 소모를 위해 넘쳐나는 안전모를 추가로 구입해 쌓아 놓기도 했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는 정부가 스마트 안전장비의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신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정부가 스마트 안전장비의 도입을 권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중견·중소기업들의 문의도 엄청 많아졌다"면서 "안전에 대한 의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맞춤형 '안전' 제공"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엠카스'를 통해 크레인 외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스마]


통신인프라 열악한 해외 건설현장의 안전 파트너

국내는 물론, 해외 건설현장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베트남, 멕시코 등지로 진출했다. 무스마는 실시간 위험상황 모니터링을 위해 감지센서와 통신단말기(Lora), 이를 통해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는 IoT 무선기지국과 소프트웨어를 함께 운영한다.


무스마의 산업현장용 IoT 무선통신은 단일기지국으로 2㎢ 이내 공사현장 전 구역에서 원활한 통신을 유지할 수 있고, 본사와 현장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런 장점으로 사막 등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곳에서도 사용 가능해 중동이나 동남아 등지로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들이 파트너사로 무스마를 선택한다고 한다.


무스마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스틸산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건설사와 조선사 등 200여곳이 넘는 현장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산업은행과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등을 통해 45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해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 대표는 "최근에는 비용 때문에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적은 비용으로 무스마의 소프트웨어를 구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규모와 적용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무스마의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비용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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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카스는 거리와 방위, 경사, 작업자의 동작을 함께 인식·분석한다. 작업자의 안면과 동작을 동시에 인식하는 센서를 적정 숫자만큼만 부착해 위험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센서가 수집한 크레인의 회전반경에 따른 철근이 놓일 위치, 작업자의 동작과 예상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조만간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판별하면 경고음을 울린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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