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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을 재확산설" 또 나왔는데…'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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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을 재확산설" 또 나왔는데…'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해도 괜찮을까 뉴욕 시민들이 브롱크스의 링컨 메디컬 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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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로 미국의 뉴욕·워싱턴 등 동부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필라델피아주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올 가을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올 가을에 (코로나19) 확산을 보게 될 것 같다. 가을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국(FDA)과 자문위원회가 만나서 전략을 짜고 국립보건원(NIH)이 최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뭐가 될지 결정하기 위해 연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13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5억80여만명을 기록했고, 미국·유럽 등지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2만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3만8000명까지 증가했다. 프랑스에서도 3월초 5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4월 초들어 13만명까지 올랐다. 영국도 확진자 수가 8만명까지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오미크론에 이어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XE, XL 등의 변이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하는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다. 필라델피아주는 50개 주 중에서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은 이미 우세종이 됐고 XL 감염자는 1명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국민의힘)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재감염률은 0.284%(2만6239명)로 조사됐다. 3회 감염자도 3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초기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해 재감염자 규모가 더 많이 증가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이면서 방역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현행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제한 밤 12시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야외 마스크 의무화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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