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성희롱 등 중징계 처분 받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파주시민참여연대가 최종환 현 파주시장과 이상협 파주시장 예비후보를 낙천 대상으로 선정했다. 가정폭력과 성희롱 의혹 등을 각각 문제 삼은 것이다.
9일 파주시민참여연대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공문과 서한을 보내 "민주당 파주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도덕성을 검증한 결과 최종환 현 시장과 이상협 예비후보를 낙천 대상으로 공지한다. 두 후보에 대한 공천 접수 철회 및 공천 배제를 강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최 시장의 경우 과거 가정 폭력 혐의로 징계를 받았었다. 최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년 당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조치를 받았다, 재심을 거쳐 당원자격정지 3개월로 확정된 바 있다. 이 예비후보의 경우에는 과거 민주당 정책위 국방전문위원으로 재직했을 당시 방사청 여직원 성희롱과 관련해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민참여연대는 "도덕성이 의심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후보 선택지 앞에 울며겨자먹기식 투표를 행사할 수밖에 없는 주권자의 분노를 직시하고 공문에 선정한 후보들을 낙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 정치의 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 예비후보는 성희롱 의혹을 받을만한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성희롱 의혹에 따른 중징계도 사실과 전혀 다르며, 군 헬기를 사적으로 사용한 적도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성희롱 의혹 관련 보도와 성희롱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매체와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파주시민참여연대에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음에도 낙천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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