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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엔화 가치, 달러당 150엔 전망 나와 "1990년대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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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 격차 확대·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

日엔화 가치, 달러당 150엔 전망 나와 "1990년대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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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미일 금리 격차 확대 전망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달러당 150엔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미일 금리 격차 확대와 원자재 급등 추세 속에 엔화 약세가 심화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지난주 엔화 가치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50엔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화 가치는 이날(28일) 약 6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1분 현재 엔화 가치는 2015년 12월 이후 최저인 달러당 123.10엔으로 0.86% 하락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환율이 달러당 123엔을 넘은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가치는 지난 12거래일간 6%가량 하락했다. 엔화는 이날 오전 일본은행이 0.25% 금리로 일본 국채 10년물을 무제한 매입한다는 발표 후 달러당 123엔을 돌파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례적으로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국채 매입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국채 금리가 목표치 위로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비하라 신지 바클리스 전략가는 "오늘 일본은행의 조치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0.25% 위로 오르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최근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 격차가 커진 것이 큰 원인이다. 미국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차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약 2.13%로 올해 들어 0.6%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일본의 무역적자를 키워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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