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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달라진 인플레 투자 공식…물가연동채 비추, 진리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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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변동성 ↑…리스크 높아
물가연동채 지금 투자하기에는 늦은감
금리 인상기에는 '금 펀드'가 유리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인플레이션 투자 공식이 바뀌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또 공급망 재편 이슈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단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상품(인버스·레버리지)은 오히려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괴리가 커지며 투자 유의 경고가 나온 니켈이 대표적이다.


◇물가연동채 투자는 ‘글쎄’… 금리 인상 방어 수준= 현재 물가연동국채(TIPS) 투자는 늦은 감이 있다. 원금과 이자 지급액이 고정돼 있는 일반 채권과 달리 TIPS는 물가 상승에 따라 원금과 이자가 변화는 채권을 말한다. 물가가 상승하면 채권 원리금도 높아진다. 공동락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물가 상승 조짐이 보일 때 TIPS나 관련 ETF를 매수하면 수익률이 크지만 지금처럼 고물가 시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는 일반 채권 금리도 올라가기 때문에 TIPS가 일반 채권보다 큰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시간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부채권’도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 공 팀장은 "금리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채권 상품이지,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내기엔 어렵다"며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실전재테크] 달라진 인플레 투자 공식…물가연동채 비추, 진리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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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선물·현물 가격 괴리 커져… 투자 신중해야= 원자재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이미 크게 폭등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지금 들어가면 투자 수익률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다.


원자재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대부분 선물 가격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 선물은 만기 시 최근월물을 팔고 다음 근월물에 재투자하는 비용(롤오버)이 발생해 현물 가격과 괴리가 발생한다. 특히 최근 선물과 현물 가격 괴리가 가장 큰 실물 자산이 니켈이었다. 세계 니켈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러시아가 수출 제재를 받으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달 초 니켈 현물 가격은 t당 4만달러대였으나, 영국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선물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니켈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인버스 상품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3개월간 금속 ETF 수익률을 보면 △TIGER 금속선물(H) +23.40% △KODEX 은선물(H) +13.08% △TIGER 구리실물 +11.92%, 금은선물(H) +8.83%를 기록했다. 금속 ETN 수익률(레버리지 상품 제외)은 △대신 니켈선물ETN(H) +85.84% △대신 알루미늄 선물 ETN(H) +26.83% △대신 철광석 선물 ETN(H) +21.67% △대신 아연선물(H) +15.60% 순이었다.


[실전재테크] 달라진 인플레 투자 공식…물가연동채 비추, 진리의 금

◇원유, 배럴당 200달러 전망도= 최근 3개월간 원유 ETF 수익률을 보면 KODEX WTI원유선물(H) +61.7%,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61.3%를 기록했다. 원유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도 +32.9%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다만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 예측이 어려워졌다. 미국 정부가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란과 핵 협상에 나섰지만 일시 중단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은 손실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괴리율이 높아진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전재테크] 달라진 인플레 투자 공식…물가연동채 비추, 진리의 금

◇진리의 ‘금’… 펀드가 유리= 금리 인상 시기에는 금 가격이 보통 하락하는데,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 투자는 직접투자(KRX 금시장·금뱅킹), ETF, 펀드 등으로 나뉜다. ETF는 거래 대상이 금 선물 지수이며, 금 펀드(주식형)는 주로 광산이나 채굴 기업에 투자한다. 앞서 말했듯이 금리 인상기에는 금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금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에서 더 유리하다. ‘IBK골드마이닝’펀드가 대표적이다.


금 ETF의 경우 순자산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KRX금현물’ ETF는 3개월 수익률이 9.49%다.


직접 투자할 생각이라면 KRX 금시장이 유리하다. 매매 수수료(0.3%)가 골드 뱅킹(1.0%)에 비해 낮고, 매매 차익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골드뱅킹과 금 ETF는 매매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를 내야 한다. 다만 금을 실물로 인출할 경우 KRX 금시장도 매입수수료(0.3%)와 부가가치세(10%)를 내야 한다.


◇리츠, 금리인상기 방어 자산으로 유리= 리츠와 배당주 투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리츠는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자산 중 하나다. 임대 수익과 함께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또 정부의 공모 리츠 활성화 정책으로 리츠 ETF 시장도 커지면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는 점도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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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싱가포르리츠 4.20%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ETF 2.75% 수익률이 가장 좋다. 특히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ETF’는 지난해 12월 정기 변경을 통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고배당주를 제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정기 변경으로 인프라, 리츠 등 특별 자산에 특화된 상품으로 탈바꿈했다. 코스피, 코스닥 등 주요 지수 대비 변동성을 낮추고 기대수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리츠ETF의 지난해 분배율(배당률)은 5.27%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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