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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적…OTT와 동맹 맺은 통신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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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J ENM 파트너십
스튜디오지니 제작 콘텐츠
개별채널,티빙 송출 유력

SKT-웨이브 2030에도 인기
LG유플, 넷플·디즈니와 협력

한때는 적…OTT와 동맹 맺은 통신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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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콘텐츠 수급 통로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면서 통신업계도 콘텐츠 업계 공룡들과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안방에서 모바일로, 5060에서 2030으로 콘텐츠 유통채널의 중심 축이 바뀌면서 콘텐츠 경쟁력 제고 동력을 ‘외부 연대’에서 찾는 양상이다.


통신 3사, 모두 OTT 업체와 맞손
한때는 적…OTT와 동맹 맺은 통신 3사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CJ ENM은 지난 21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 스튜디오지니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CJ ENM가 구매해 편성함으로써 콘텐츠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CJ ENM이 보유한 tvN, OCN 등 개별 채널을 비롯해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 송출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향후 콘텐츠 공동제작부터 음원사업, 실감미디어 사업까지 폭넓은 협력에 나선다.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CJ ENM을 확보한 KT스튜디오지니는 원천 지식재산권(IP) 및 제작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계열 IPTV와 OTT인 ‘시즌’을 넘어 외부로 확장성을 갖게 됐다. OTT 전문법인 케이티시즌을 이끄는 장대진 대표는 작년 8월 별도법인 출범 당시 "국내 최고 OTT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OTT 애플리케이션(앱) 중 시즌은 월사용자수 기준 국내 OTT 중 5위로 추정된다. 시즌은 전신인 ‘올레tv모바일’ 때부터 3만개 이상 꾸준히 타이틀을 쌓았지만 파급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다만 KT 관계자는 "스튜디오지니 출범 때부터 폐쇄적 구조가 아닌 ‘열린 구조’를 지향해왔다"며 "콘텐츠 사슬에서 KT 계열사 외에도 외부 협력·개방에 열려있다는 뜻을 지속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SKT 웨이브 순항, LGU+는 넷플릭스·디즈니와 협력
한때는 적…OTT와 동맹 맺은 통신 3사

앞서 통신업계에서 외부 연대 전략을 내세운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아픈 손가락’인 자체 OTT 서비스 ‘옥수수’를 접는 대신 지상파 3사의 ‘푹’과 합쳐 ‘웨이브’를 선보였다. 현재 콘텐츠웨이브를 통해 운영하는 웨이브는 넷플릭스 다음으로 OTT 월 이용자 수가 많은 토종 OTT다. 특히 지상파 3사의 실시간 방송을 중계하고 지상파의 고급 콘텐츠를 독점 수급하면서 집안 내 TV 시청이나 IPTV 구독을 원치 않는 2030 미래 고객까지 사로잡았다. CJ ENM 계열의 티빙과는 국내 OTT 1,2위를 다투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맞수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모바일 콘텐츠 유통에 있어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 KT와는 다소 다른 결이란 평가도 나온다. LG유플러스의 경우 ‘U+모바일tv’를 통해 일종의 자체 OTT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등 자체 콘텐츠를 키우며 IPTV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데 집중해왔다. 2016년 넷플릭스 국내 진출 당시 가장 먼저 손을 잡기도 했지만 ‘유통채널’ 만큼은 LG유플러스 자체 채널을 강조한다는 게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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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CJ ENM 간 협업이 가져올 다양한 화학적 변화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룡과 공룡이 만났다"며 "CJ ENM이 KT에 지분투자를 하는 형태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양사 OTT 플랫폼 통합까지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양지을 티빙 대표가 "국내 OTT 간 연대 계획은 없다"고 꾸준히 시장에 의견을 내비쳐왔던 만큼 당장의 통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콘텐츠 업계에서 유통·제작을 통틀어 압도적인 영향력을 지닌 CJ가 콘텐츠 파워가 약한 KT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스튜디오지니 상장 이후 투자가치를 보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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