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제타격은 남북 공멸 의미…평화 의지, 능력 갖춘 李 당선이 필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북9도민 정착위원회를 비롯한 12개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단체 소속 1000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0일 오후 이들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이 후보에 대해 "그 어떤 악조건에도 이 땅에 평화를 가지고 오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과감한 실행력을 겸비한 유능한 평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겸비한 이 후보의 당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이야기한다"며 "선제타격은 공멸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제기한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서도 "아무런 효용 없이 불필요한 갈등만 불러올 뿐"이라면서 "불이 났는데, 오히려 기름을 붓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달리 이 후보는 국적이나 출신지역, 성별, 연령 등으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지 않고, 가난 속에서 눈물젖은 밥을 먹어본 후보"라며 "남쪽에 정착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향민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맡은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 지지 선언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북향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겸비한 이 후보의 당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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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9도민 정착위원회는 북향민 조직으로 남한으로 이주한 이북9도민의 성공적인 정착 지원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임영선 위원장을 비롯한 12개 탈북단체들이 함께 참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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