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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최악 출발 美증시, 어닝시즌 고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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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순이익 증가율 21.7% 예상 '2개 분기 연속 감소' 예상

6년 만에 최악 출발 美증시, 어닝시즌 고비 넘길까 S&P500 기업 순이익 증가율 추이 [이미지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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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팩트셋 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율 급감이 예고된 셈이다. S&P500 지수의 순이익율은 지난해 2분기 91.1%까지 치솟은 뒤 지난해 3분기에 39.8%로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로 새해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에 어닝시즌은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P500 지수는 새해 첫 주 1.87% 하락하면서 2016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 증가율 둔화와 관련, 기저효과가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던 이유는 2019년 2분기 순이익 급감에 따른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19년 2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31.6% 급감해 지난해 2분기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졌다.


반면 2019년 4분기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뒤 처음으로 순이익 증가(3.8%)가 이뤄졌고 따라서 지난해 4분기는 이렇다 할 기저효과가 없다고 봐야 한다.


S&P500 기업의 순이익률도 2개 분기 연속 하락이 예상된다. 순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에 2008년 이후 최고치인 13.1%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12.9%로 둔화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률은 11.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저효과 약화를 감안하면 순이익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단순히 기업 이익이 아니라 경영진의 향후 사업 환경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 임금·물류비 상승과 관련된 비용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이 향후 사업 전망을 내놓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점"이라며 "비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도 뉴욕 증시에는 악재다. 향후 12개월 순이익 예상치를 반영한 S&P500 지수의 지난주 PER은 20.7배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이 있기 전 S&P500 지수의 PER은 16~18배 수준에서 주로 거래됐다.


이익 증가율마저 하락하면 높은 PER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올해 S&P500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9.4%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증가율 45%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T 관련 PER은 27.1배로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4.53% 하락해 주간 낙폭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주 PER는 각각 11.9배, 15.2배로 낮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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