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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로봇 구동장치 매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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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관절 손쉽게 제어, LG전자 등도 채용
코로나 타격 교육용 로봇키트, 다시 회복세
부채비율 16.4%… 보유현금많아 재무 양호
전환사채 주식 전환땐 단기 물량 부담 작용

로봇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올해 초 가전사업부 산하에 TF(태스크포스)를 신설했던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로봇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화 TF를 정식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로봇 사업팀을 출범하면서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스마트폰·생활가전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정용 로봇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를 통해 꾸준하게 로봇을 선보이며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로봇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로봇 관련 핵심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중소기업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사업구조와 성장성, 신규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짚어봤다.

로보티즈, 로봇 구동장치 매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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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주목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로봇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매출 증가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와서다. 다만 전환사채(CB)의 전환 가능일이 도래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단기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내 자율주행로봇 기대감↑

로보티즈는 서비스 로봇 솔루션, 로봇 부품 등을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 관련 기술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 전인 2017년 말 LG전자로부터 9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현재 LG전자가 보유한 로보티즈의 지분율은 8.5% 수준이다.


주력 제품은 ‘다이나믹셀(DYNAMIXEL)’이라는 로봇 액추에이터다.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부가 일체화된 모듈형으로 로봇 관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구동장치다. LG전자 등 대기업도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봇운영시스템(ROS),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비스 로봇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으로는 자율주행 로봇 분야를 추진 중이다.


각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보면 액추에이터와 그 응용제품이 올 3분기 말 기준 87.3%를 차지한다. 나머지 12.7%는 자율주행로봇 부문이다.


로보티즈는 2019년까지 흑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로보티즈는 연결 기준 매출액 192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8%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든 것이다.


주된 원인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교육용 로봇 키트의 매출 감소다. 로보티즈는 코딩교육, 알고리즘을 통한 실습 중심의 창의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정상 수업이 힘들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38% 줄었다.


다만 올해는 실적이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로보티즈는 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분기별로는 지난 2분기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셀의 단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전자부품 품귀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이슈가 있어 전체 연간 실적은 예상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내년은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내 자율주행로봇의 본격적인 상용화 원년"이라며 "우선 서울 지역 호텔에 배송로봇을 보급하고 일본과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최대 100곳에 공급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 현금 많아… 110억 CB 전환 대기

로보티즈의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올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4% 수준이다. 총 차입금이 83억원인데 보유 현금성자산이 377억원이라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94억원이다. 갚을 돈보다 보유한 돈이 더 많은 셈이다. 차입금 대부분도 전환사채(CB)다.


현금이 많은 이유는 2018년 코스닥 상장 당시 조달한 자금을 아직 41%밖에 소진하지 못해서다. 로보티즈는 상장 때 약 230억원을 조달했다. 사용 용도는 연구개발 167억원, 시설자금 30억원, 운영자금 25억원, 상환자금 8억원 등이었다. 이 중 시설자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11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는데 이 중 시설자금인 60억원도 보유 중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다이나믹셀의 B2B 고객이 증가하면서 대량 생산시설 확충을 고려했으나 코로나19로 잠정적으로 시기를 늦췄다"며 "다만 지역 검토는 완료됐고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CB로 조달한 자금은 소진하지 않았지만 CB 자체는 지난 17일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전체 CB 중 30%는 내년 12월까지 로보티즈가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이 걸려 있어서 70%인 66억원어치만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사채권자가 전환청구를 하면 콜옵션도 향후 3개월까지로 앞당겨져 사실상 모두 전환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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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CB의 주당 전환가는 1만3015원이다. 이자율이 0%라 전환을 염두에 둔 CB로 해석된다. 전환가능 주식 수는 84만5178주로 전체 유통 주식의 약 7.5%에 해당한다. 지난 17일 기준 로보티즈의 종가는 1만8900원으로, 전환가 대비 45% 높은 수준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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