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백신 보급률 부진...대중적 불만 혜택 받을 것"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출간하는 저서 '2022 세계대전망(The World Ahead 2022)'을 통해 내년 국가별 전망을 밝히며 "진보주의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직과 의회의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3월 선거에서 보수당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이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불만으로 이득을 얻으면서 청와대의 자리를 빼앗길 전망"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확장적 예산과 국민의힘의 재정 보수주의 간 갈등이 정책 진행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은 2021년 완전히 회복한 후 둔화하겠지만 추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로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전망을 통해 주목해야 할 10개의 흐름으로 △민주주의 대 독재정치 △감염병에서 풍토병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노동의 미래 △테크 기업에 대한 새로운 반발 △암호화폐의 성장 △기후 위기 △여행 문제 △우주 개발 경쟁 △정쟁의 불씨 등을 선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43년 영국에서 창립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출판 그룹이다. 자사 필진과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트렌드 전망서를 매년 발행해 왔으며, 책은 전 세계 9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매년 연말 동시 출간된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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