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에 밤부터 빗방울…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오후 9시~내일 새벽 사이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에 빗방울
기온 평년보다 3~7도 높아 낮 최고기온 9~16도
건조특보 발효된 강원 영동, 경북북동 산지 산불 유의해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3도까지 떨어지며 겨울 한파가 찾아온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월요일인 6일부터 낮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치솟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4도, 춘천 -5.7도 인천 2.7도, 수원 -1.0도, 전주 2.5도, 대전 -0.4도, 안동 -2.3도, 대구 0도, 울산 3.6도, 광주 4.1도, 창원 4.7도, 부산 7.0도, 여수 9.1도 등이다.

이날 낮 기온은 평년보다 3~7도 높은 9~16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15도로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대구에서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는다.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권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밤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농도가 다소 높겠다.

이날 남부지방은 대체로 구름많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오후 9시 이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수도권서부와 충남서해안에는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 5도 1mm 내외,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은 0.1mm 미만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상권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7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밤사이에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 오후부터 밤사이에 경북동해안에 비 소식이 있다. 강원 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5~20mm, 강원 산지·경북 동해안 5mm 내외다. 적설량은 강원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 1~3c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