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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게 생겼다" 병상 부족에 재택 치료 늘어…치료 중인 시민들은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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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게 생겼다" 병상 부족에 재택 치료 늘어…치료 중인 시민들은 고통 호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이송 환자를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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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재택 치료 중인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마련된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1237병상이며 이 중 978병상(79%)이 사용 중이고 259병상만 입원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1.1%로 총 병상 349개 중 318개가 사용 중이며, 인천 역시 91.1%(79개 중 72개 사용)를 기록했고 경기는 이보다 조금 낮은 79.0%(366개 중 289개)로 집계됐다.


현재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79.1%로 높은 상황이며 경북·강원·충북·충남 지역에는 병상이 1개씩만 남았다. 이 외에도 수도권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76.9%(5326개 중 4097개 사용),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9.4%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수도 상당하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54명이며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299명이다. 또 1일 이상 대기자가 418명, 2일 이상 대기자가 164명, 3일 이상 대기자가 73명으로 드러났다.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23명으로 조사됐다.


"다 죽게 생겼다" 병상 부족에 재택 치료 늘어…치료 중인 시민들은 고통 호소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수본 조사에 따르면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1만4944명이다. 그러나 재택치료 중심으로의 전환 정책에 따라 오히려 재택치료 중인 시민들 사이에서는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들이 재택치료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한 글쓴이는 "아직 병세가 낫지 않아 재택치료 중인데 배가 아프고 토할 거 같다"며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질까 봐 밤만 되면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8개월 아내와 세 살 아기와 같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글쓴이는 "아이와 함께 병원 입원이 안 돼 다 죽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가족 셋이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또 다른 작성자는 "피가 말리는 20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격리 해제 다음 날부터 기침이 심했는데 받아주는 병원도 없다"며 "재택치료자는 3명인데 재택치료 물품은 1인분만 줬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통기한이 3일이나 지난 식품이 배송되기도 했다"며 "코 후각이 없는데 확인을 하지 않고 먹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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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태를 두고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거리두기 강화 등의 조치로 향후 4주간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재택치료와 병상 확보 등 부족한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료 인력과 병상 지원 없이 재택치료 시스템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조만간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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