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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인권 특화도서관 '김근태기념도서관' 12월4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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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지상 3층 1662㎡(502평) 규모 어느 방향에서든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건축...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 겸하는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형 도서관’

민주주의·인권 특화도서관 '김근태기념도서관' 12월4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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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인권 특화도서관 '김근태기념도서관' 12월4일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故김근태 선생을 기리기 위한 민주주의·인권 특성화 도서관 '김근태기념도서관'이 12월4일 문을 연다.


도봉구 도봉산 입구 자락(도봉구 도봉산길 14)에 위치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은 이날 오후 3시 이동진 도봉구청장, 국무총리,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제막식, 테이프커팅 등 개관식을 진행, 지역주민과 함께 내외부를 돌아볼 예정이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 및 1988년 독일의 함부르크 재단으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된 故김근태 선생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또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형 도서관’ 특징을 가진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대지면적 1361㎡, 연면적 1662㎡(502평) 넓이의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자 했던 故 김근태 선생의 정신을 담아 어느 방향에서든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건축됐다.


도서관 내부는 기획전시 및 자료 열람실,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으로 이루어진 ‘본관’과 상설전시가 이루어지는 ‘전시실’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본관 지하1층은 동아리, 서포터즈, 메이커스페이스 등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강의실, 동아리실 공간인 ‘상상곳’과 민주주의·인권 관련 기록물을 수집·보존하는 ‘수장고2’가 있다.


이어 본관 ▲지상1층은 어린이(영·유아)를 위한 독서와 교육활동 공간인 ‘민주주의 놀이터’과 일반 열람실인 ‘생각곳1’ ▲본관 지상2층은 전시·공연·강연장인 ‘공간,마루’와 일반 열람실인 ‘생각곳2’, 故김근태·민주주의 주제 전문 서가(書架)인 ‘근태생각곳’ ▲본관 지상3층은 일반열람실인 ‘생각곳3’이 위치한다.


‘본관’은 민주주의·인권 특화도서관에 걸맞게 사회과학 장서에 비중을 두었으며, '대화할 수 있는 용기'(총류), '민주주의 꿈'(사회과학), '평화가 밥이다'(언어), '희망은 힘이 세다'(문학) 등 故김근태 선생의 민주적 가치를 담은 각 어록들을 도서분류명으로 활용, 모든 도서 색인에 띠라벨로 부착, 도서관의 정체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다음으로 ‘전시실’은 민주주의·인권과 관련한 전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지상1~2층은 기록물 상설전시와 기획전시실로 활용할 ‘기억곳1, 2’ ▲지상3층은 인간 김근태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 ‘기억곳3’과 기록물 ‘수장고1’이 마련돼 있다.


전시는 기획과 상설로 구분해 운영, 첫 기획전시로는 故 김근태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가야 할 미래, 김근태' 추모전(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미술가들은 故 김근태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영상, 설치, 조각, 회화 등 각자의 시각언어로 재현했다. 상설전시는 故 김근태 선생의 기록물로 점철되는 한국 민주화와 그곳에 일생을 바친 그의 삶과 정신을 표현한 전시물들로 구성됐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개관 당일에는 '책으로 보는 인권' '인권존중 배지 만들기' '인권을 그려보다' 등 민주주의·인권과 관련한 행사들을 도서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봉구는 김근태기념도서관을 비롯한 평화와 문화를 매개로 한 주민시설들을 마련하고 있다. 도봉동 1-8번지에 위치한 5118㎡ 규모의 ‘평화울림터(Peacecho Park)’가 대표적이다. 움푹 팬 둥근 그릇 형태의 이 야외음악당은 음향시설 없이도 소리의 반향(反響)만으로 그 음원을 증폭하는 친환경 구조다.


이 시설은 평소 ‘탄소중립’과 ‘공연문화 활성화’를 고심하던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자연주의 공연장에 착안해 지난 2019년8월부터 역점적으로 사업을 추진, 올 12월 중 완공을 앞두었다.


평화문화진지 옆에 자리한 이 시설은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의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념, 전쟁의 잔상의 터에서 함께 평화를 노래하고 춤추자는 의미를 내재했다.


구(區)는 ‘평화울림터’의 완공 이후 이곳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야외 음악공연을 진행, 음악·무용 등 여러 장르의 무대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올 연말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두 시설을 홍보하고, 도봉구의 문화 저변을 알리기 위해 11월24일 서울시 출입 취재기자들을 초청,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기자단과 동행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각 시설을 돌아보며 건립취지와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함께 시설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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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의미있는 문화시설들이 연내 순차적으로 완공함으로써 ‘문화도시 도봉’로서의 역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이 복합된 라키비움형 ‘김근태기념도서관’과 친환경 음악공연 시설인 ‘평화울림터’를 통해 도봉구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찾고 교류하는 거점으로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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