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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재명 자서전 읽어보시라" vs 진중권 "제가 정상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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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 與 '이재명 배우기' 열풍 비판
"옛날 운동권 방식…굉장히 낯설고 이상하다"

김남국 "이재명 자서전 읽어보시라" vs 진중권 "제가 정상인이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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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자서전 '인간 이재명'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권했다가 거부당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내부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이재명 배우기' 열풍에 대해 "철 지난 운동권 문화"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며칠 전부터 가방 안에 이 책(인간 이재명)을 넣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간 이재명'을 읽자고 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살아온 인생 역경, 이런 것들을 함께 좀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저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중권 교수도 한번 읽어주면 좋겠다. 릴레이 캠페인인데 (진 전 교수에게) 제안할까요"라고 묻자, 진 전 교수는 "죄송하지만 제가 정상인이라서"라고 거부했다.


김남국 "이재명 자서전 읽어보시라" vs 진중권 "제가 정상인이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최근 여당에서 불고 있는 '이재명 배우기' 열풍에 대해 "옛날 NL 학생 운동권에서 의장이 새로 당선되면 '의장님 배우기', '한총련 의장 따라 배우기' 그런 것"이라며 "옛날 운동권 방식을 공당이 도입한다? 그것도 자유주의사회에서? 굉장히 낯설고 이상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2030 청년 세대다 보니 NL 운동권 선배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른다"라면서도 "당원들이 이게 우리 후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려면 후보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는 말아달라"라고 응수했다.


인간 이재명은 지난 8월 출간된 이 후보의 자서전이다. 책 설명에 따르면, 이 후보의 출생부터 소년공 시절, 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유력 대선 후보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취재해 집필한 '이 후보 인생의 총집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최근 이 책을 읽어 이 후보에 대해 자세히 알자는 취지로 '릴레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김남국 "이재명 자서전 읽어보시라" vs 진중권 "제가 정상인이라"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서전 '인간 이재명'을 들고 있는 모습. /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보아야 국민들을 홍보 설득해 갈 수 있다"며 '100일 동안 이재명 후보가 잘 발효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써 민주당의 '이재명 배우기'에 대해 "재명학"이라고 비꼬아 지적했다.


그는 "양명학, 성리학, 주자학, 최근 핫한 학문으로 떠오른 재명학. 이 신흥 학문에 관심이 생겼다"라며 "형수 욕설, 살인 변호, 조폭연루 의혹, 대장동 사업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비선 조직을 이용한 시정·도정 운영 방식 등 무수히 많은 연구 주제를 포함하는 매우 유명한 신흥 학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명학의 근본 문제는 '이재명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다"라며 "유권자들이 이재명을 바로 알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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