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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자체 개발 반도체 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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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엔710' 칩 광군제 때 클라우드 서버 테스트
2023년 中 반도체 산업 유익한 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공개했다. 알리바바그룹은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칭화유니그룹의 전략 투자자 참여 신청을 하는 등 칭화유니 인수 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리바바, 자체 개발 반도체 칩 공개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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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알리바바가 자체 설계한 반도체 칩 '이티엔 710'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칩 개발은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아마존과 같은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알리바바 연구개발(R&D)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 칩은 알리바바 자체 서버에만 적용될 것이며, 오는 11월 11일 광군제 기간 중 여러 클라우드 서버에서 테스트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가 이번에 공개한 칩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아키텍처 기반이며, 칩 제조 및 생산에는 알리바바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칩 제조사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제프 장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는 "인텔, 엔비디아, AMD, ARM 등과 같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알리바바의 자체 반도체 칩 개발은 미국의 중국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압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물이라며 알리바바는 칩 설계에 자원을 집중하는 등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싱리강 중국 정보소비연합 사무총장은 "칩 생산 및 제조 부문의 진전은 어려워도 칩 설계 부문은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3년은 중국 반도체 칩 산업의 유익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9년에는 '한광 800'이라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과 중앙처리장치(CPU)인 '쉬안톄 910'를 선보인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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