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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성 화랑협회장 "亞 미술시장 주도권 서울로 가져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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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 15일 개막

황달성 화랑협회장 "亞 미술시장 주도권 서울로 가져와야"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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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여태껏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은 홍콩이었다. 하지만 민주화 운동 등 최근의 정치불안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제 서울이 중심이 돼야한다. 이번 20주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 개최를 계기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6일 '키아프 서울 2021'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한국에 미술시장 주도권을 뺏길까 위기의식을 느낀 일본은 최근 텍스프리존을 만들고 50여개 미술관과 갤러리를 연계한 아트위크를 준비하는 등 경쟁체제에 들어갔다"면서 "러시아도 화랑협회를 만들고 한국과 교류를 원하는 등 각국이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달성 화랑협회장 "亞 미술시장 주도권 서울로 가져와야" '키아프 서울 2021'에 출품하는 조지 콘도의 'Linear Expression'.(사진출처=한국화랑협회)


화랑협회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20주년 '키아프 서울 2021'을 연다. 키아프는 화랑협회가 2002년부터 개최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아트페어다. 최근 20년 간 전 세계 누적 830곳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가했다. 일반 관람에 앞서 13일은 VVIP, 14일은 VIP를 대상으로 전시장 문을 연다. 지난해 키아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으나,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황 회장은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될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은 관세와 미술품 거래세가 없다"면서 "인천공항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서울과의 지리적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술시장 호황 분위기에 힘입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새로운 컬렉터로 급부상하는 등 구매력도 갖췄다"면서 "여러 해외 화랑들이 잇따라 서울에 지점을 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황달성 화랑협회장 "亞 미술시장 주도권 서울로 가져와야" 키아프 서울 2021에 출품하는 이건용의 'Bodyscape 76-1-2019'.(사진출처=한국화랑협회)


이번 키아프는 최근 이례적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미술시장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해는 전세계 10개국 170여개 갤러리의 회화, 조각, 영상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주요 갤러리로 가나아트(서울·부산), 갤러리 바톤(서울), 갤러리 현대(서울), 국제갤러리(서울·부산), 금산갤러리(서울), 더페이지 갤러리(서울) 등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해외 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점을 론칭한 Konig(베를린)은 키아프에 첫 참가를 준비중이며, 뉴욕의 Gladstone Gallery(뉴욕·브뤼셀)도 키아프 서울은 처음이다. 독일 베를린의 대표 갤러리 Esther Schipper와 Peres Projects도 부산에서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키아프 서울은 첫 참가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VSF(Various Small Fires)도 키아프 서울에 참가한다.


올해 키아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열·이강소·박서보·이우환·윤형근·서승원 등 한국 대가들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는양혜규와 강서경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제니 홀저(Jenny Holzer), 프랑스 출신 유리 조각으로 유명한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미술계의 핫 키워드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으로 아트바젤 홍콩에 선보였던 코디최(Cody Choi)를 비롯해 리암길릭(Liam Gillick),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 샘 길리암(Sam Gilliam)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황달성 화랑협회장 "亞 미술시장 주도권 서울로 가져와야" 키아프 서울 2021 전시장 도면.


A홀과 B홀로 구분된 전시장은 국내외 갤러리들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A홀과 B홀 출입구가 모두 열려 있어 카드와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은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A홀에는 기존 키아프의 솔로 프로젝트 부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전과 다르게 A홀과 B홀 사이에 VVIP와 VIP 라운지을 배치해 컬렉터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키아프에서는 코엑스 오프라인 전시와 동시에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온라인 뷰잉룸(Online Viewing Room)도 병행한다. 이번 온라인 뷰잉룸은 지난해에 비해 검색과 필터 등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메뉴를 통해 작가명 검색과 필터 기능을 추가해 작품 가격, 크기, 재료, 제작년도로 작품 세부 검색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작품이미지를 보면서 바로 갤러리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온라인 뷰잉룸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일반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다. VVIP와 VIP는 8일부터 온라인 뷰잉룸을 먼저 이용할 수 있다.


황달성 화랑협회장 "亞 미술시장 주도권 서울로 가져와야" Discovering Galleries 프로그램 웹페이지 예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새롭게 론칭하는 'Discovering Galleries'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VVIP, VIP, 일반 구분 없이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웨비나(Webinar)를 통해서 참가 갤러리가 출품할 작가와 작품을 컬렉터들에게 미리 소개하며 소통한다. 참가 갤러리들이 출품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거나 스튜디오를 방문해 생생한 작업의 현장을 보여주며 작가와 대담하는 아티스트 토크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화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VIP for MZ'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게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미술시장의 변화, 옥션동향, 컬렉팅의 방향성을 갤러리스트, 옥셔니스트 등 현장실무자들과 경제학자, 컬렉터의 강연을 통해 초보 컬렉터들에게 유용한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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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랑협회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협약을 맺어 공항 내 제1교통센터에서 키아프 참가 갤러리와 작가를 홍보하는 'We Connect, Art & Future, KIAF and INCHEON AIRPORT'를 4주간 진행중이다. 화랑협회는 앞으로 공항 내 LED 전광판과 전시 개최 등을 통해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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