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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박지원, 고발사주 의혹 최초 보도 직전 만나…野 "정치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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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 뒤 8월 말에도 만남
조 "보도 이야기는 안 나눴다"
야권선 정치공작 가능성 주장
김재원 "국정원장 정치관여죄"

조성은·박지원, 고발사주 의혹 최초 보도 직전 만나…野 "정치 공작"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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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검찰이 정치권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가 8월 말에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시점은 고발 사주 의혹의 최초 보도일인 9월 2일 직전이다. 애초 조씨와 박 원장은 8월11일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만남에서 조씨가 박 원장과 함께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할지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조씨가 첫 보도 직전 박 원장과 추가 회동한 사실까지 확인되며 이 같은 의혹이 더 커지게 됐다.


조씨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8월 넷째주쯤 (박 원장을) 만났다"고 인정하면서도 "(보도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장이 제보와 관련해 모종의 조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추측에 대해서도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2주 간격으로 두 사람이 회동한 건 정치 공작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박 원장이) 이제는 그냥 취재에 응하라 해서 (조씨가) 응했을 수 있다"며 "제보 사주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국정원법에 정치관여죄가 있다. 국정원장이 자기 지위를 이용해 특정 정치인에 대해 반대 의사를 유포하면 그것이 정치관여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권은 박 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야권 대선 주자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한 바도 있다.



한편 조씨는 이날 공익신고자 신분으로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보호 조치를 위한 신고자 면담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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