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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저작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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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저작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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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정보, 컴퓨팅, 네트워크 등과 연관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확산됨으로써 발생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과거 아날로그 생산 과정으로부터의 진화와 이로 인한 시장의 대변혁, 물류 이동의 글로벌화 촉진,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의 창출, 생산자-소비자 간 진보적 관계성 구축,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소통의 시대를 이끌고, 이를 통해 산업 구조와 지형이 혁신적인 차원으로 변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뉴스의 취재와 보도 그리고 유통 등 정보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뉴스라는 정보 상품의 생산 과정은 이미 디지털화됐다. 뉴스 상품이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유통되면서 저널리즘의 행태와 뉴스의 생산 구조, 언론 산업에 혁신이 나타나고 있다. 유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소비되고 유통되는 뉴스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불법적인 뉴스의 복제, 전송, 편집이 횡행하고 뉴스 상품의 유통구조에 교란을 가져오는 역기능도 있다. 정보 저작권 문제도 한 사례다. 저작권이 충분히 보호되지 않은 상황에서 뉴스의 디지털 상품화와 유통이 무분별하게 이뤄진다면 시장 구조가 교란되고 수익 모형 창출이 어려워진다. 뉴스 사업자와 언론사들이 고사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통과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언론사가 생산,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과금 체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를 통한 저널리즘 위상의 제고와 수익 다각화가 있다. 언론사들이 양질의 뉴스를 생산한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이를 소비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위해서는 개별 언론사들이 생산과정, 유통구조, 판매방식 등의 변화에 추가적인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디지털 뉴스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독자들의 뉴스 콘텐츠 유료 구독에 대한 인식 개선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다.


저작권 신탁제도의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저작권자가 있는 콘텐츠 산업에서 법 규정에 부합하는 특정 단체가 저작권을 위탁받아 통합 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저작권 보호제도다. 해외의 경우 뉴스 저작권 신탁업체들은 이용 기관의 특성에 따라 뉴스 상품을 세분화하고, 정부·공공기관, 비영리기관, 기업체 등 다양한 기관의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과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도 고도화돼 있다. 필요에 따라 뉴스 콘텐츠를 2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또 미디어 커버리지, 뉴스 도달, 뉴스 논조 분석, 이슈 클라우드 분석,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2차 분석 상품을 판매해 다양한 정보 수집 및 분석 욕구를 충족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디지털 정보 유통 체계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상품 체계를 구상하고 이를 실제 상품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정보 저작권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산업의 건강을 회복하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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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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