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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실탄 챙긴 카카오모빌리티, 확실하게 '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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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실탄 챙긴 카카오모빌리티, 확실하게 '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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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LG와 구글 등 국내외 대기업으로부터 잇따라 지분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빠른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택시와 대리운전, 기차, 항공 서비스 등 모든 사업영역에 투자를 확대해 업계 1위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가치 4조원…4년새 2배↑=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선다. LG의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와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및 진단 서비스인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의 배터리 및 전장 관련 역량과 자사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TPG컨소시엄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이후 4년 만에 누적 투자 유치금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LG를 포함해 올해에만 4차례의 투자가 이뤄졌는데, 지난 2월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20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4월엔 구글 565억원, 지난달에는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다시 한 번 1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도 무섭게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조6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LG의 투자에선 기업 가치가 4조원으로 뛰었다.

1兆 실탄 챙긴 카카오모빌리티, 확실하게 '일' 낸다


◆킥보드부터 항공까지…모든 ‘탈 것’에 투자= 1조원이란 거액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왔다. 택시뿐 아니라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공유 킥보드 업체 피유엠피, 지바이크 등과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퍼스널모빌리티(PM) 시장 진출도 예고했으며, 최근엔 국내선 항공권 검색, 예매, 발권을 진행할 수는 ‘카카오 T 항공’ 서비스를 출시, 택시·시외버스·기차 뿐 아니라 비행기까지 모두 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울러 카카오 T 내 2000만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애프터마켓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며 쌓아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광고, 이커머스 등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플랫폼 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맞수’ 티맵모빌리티와 경쟁 치열= 최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와의 경쟁 구도도 관전 포인트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며 모빌리티 종합플랫폼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티맵모빌리티가 운영하는 T맵은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로 출시된 지 20년 만에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3319만명으로 이 중 90%가 T맵에 가입된 셈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달 말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티맵 안심대리’를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전기차 충전소 예약·결제 ▲주차장 안내·결제·출차 등 ‘티맵 주차’ ▲통합 킥보드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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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카카오모빌리티도 이들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중인 만큼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두 회사의 경쟁도 한 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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