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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2마리가 신도시를 발칵 뒤집었다 … 어미·새끼는 파밭으로 숨고 주민은 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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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소방, 명지국제신도시서 추적 중 “젖먹이는 시기 조심해야”

멧돼지 2마리가 신도시를 발칵 뒤집었다 … 어미·새끼는 파밭으로 숨고 주민은 불안에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출몰한 멧돼지.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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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명지국제신도시가 돼지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7일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하면서 경찰과 소방의 추격전이 펼쳐졌고 주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출몰한 멧돼지는 수색을 피해 파밭에 숨으면서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7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2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어미와 새끼 멧돼지 총 2마리가 출몰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은 신고 10분 뒤인 오전 6시 42분께 현장에 도착해 수색을 벌였지만 멧돼지는 종적을 감췄다.


오전 8시 5분께 또 다른 명지국제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새끼 멧돼지를 발견했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순찰차 3대를 출동해 소방대원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오전 8시 40분께 멧돼지가 인근 파밭으로 도망치면서 포획작전은 실패했다.


멧돼지 몸을 완전히 덮을 만큼 수풀이 무성해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경찰과 소방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에 포획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새벽부터 신도시에 멧돼지가 출몰하자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놀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어린이와 부녀자 등 주민들은 종일 외출을 주저했다.


명지동 일대 아파트 단지마다 멧돼지 출몰 소식과 주의 내용을 전파했다.


강서구도 이날 코로나19 안전문자에다 멧돼지 출몰 안전 안내문자까지 송출했다.



소방 및 경찰 관계자는 “지금 젖을 먹이는 포유기여서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마주쳤을 때 뛰거나 고함을 지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쳐 도망치고, 즉시 119나 112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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