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뜨거운 감자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취항 논란…"출혈경쟁" VS "업계 활성화"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뜨거운 감자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취항 논란…"출혈경쟁" VS "업계 활성화"
AD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허브로 삼은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검토하는 가운데 항공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는 에어프레미아의 김포~제주 취항을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혜로 판단해 반발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논의 중이다. 국토부가 취항을 허가할 경우 에어프레미아는 이르면 7월께 첫 취항에 나설 전망이다.


LCC업계가 에어프레미아의 국내선 취항에 반발하는 이유는 국토부가 2019년 신생 LCC의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 시 거점공항을 최소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하면서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중심의 인천공항을 거점항공으로 지정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에어프레미아의 국제선 취항이 어려워지자 첫 출항을 김포~제주 노선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업계는 에어프레미아의 중장거리 여객인 보잉 B787-9이 이코노미석 좌석 간 거리가 35인치로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넓고 최대 승객 309명을 태울 수 있는 만큼 국내선 출혈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역 거점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한 신생 LCC 업계와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신생 항공사에 대한 최소한의 출구전략 마련을 위해 국내선 취항을 일부 허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LCC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안에 첫 취항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김포~제주 노선 외 다른 대안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도전하는 항공사를 위해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일시적인 거점공항 변경 등은 장기적으로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허가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초 1호기를 도입하고 국토부로부터 항공기 성능 인증과 비상탈출 훈련 등을 마치고 현재 시범 비행을 진행하며 항공운항증명(AOC)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올 상반기 787-9 2호기를 도입해 국내선 운항 후 미주 등으로 노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D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의 김포~제주 노선 운항 요청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에어프레미아가 첫 운항을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