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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확 줄인다"…온라인 경쟁에 '착한 플랫폼'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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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 5월에도 유지하기로
위메프 2.9% 수수료율 고정…위메프오 '공정배달'
상생 강조하며 비용 부담 줄인 서비스 속속 출시

"수수료 확 줄인다"…온라인 경쟁에 '착한 플랫폼'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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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준형 기자] e커머스와 비대면 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수료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판매 수수료를 낮춰 입점업체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존폐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플랫폼'이 뜨고 있다.

티몬, 위메프 잇달아 수수료 인하 정책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다음 달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티몬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1% 정책을 진행한 결과 예상보다 파트너사(입점업체)의 반응이 좋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몬의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은 수수료 감면을 넘어서 1%를 추가로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이다. 단품 등록 카테고리에 등록된 상품이 대상이다. 단일 상품으로 등록하면 상품 검색이 간편해지고 옵션 가격 차이 등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제대행(PG) 수수료도 티몬이 부담한다.


최근 위메프는 판매 수수료를 2.9%로 고정하는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마켓 사업자들은 상품 카테고리별로 수수료를 차등해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 캐주얼 15.4%, 도서 11.6%, 디지털 기기 12.8%(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등 상품에 따라 각각 다른 판매 수수료율을 책정한다. 위메프는 오픈마켓 사업자의 상품별 차등 수수료 체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방식의 정률제 수수료를 업계 최저치인 2.9%로 받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수수료 확 줄인다"…온라인 경쟁에 '착한 플랫폼'도 등장

배달앱 위메프오도 '공정배달'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중개 수수료 제로 정책을 도입, 점주가 매출에 따라 수수료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개 수수료 제로 모델은 서버 비용으로 일주일당 8000원(부가가치세 별도)만 내면 점주가 주문 건에 따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전혀 없다. 주당 매출이 3만원 이하면 서버 비용도 면제다. 매주 매출에 따라 점주가 직접 5% 정률제 수수료와 주당 서버 비용 중 자유롭게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 수수료 모델도 선보였다.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과 광주시 공공배달앱에 참여함에 따라 서울과 광주에 점포를 두고 있는 소상공인이 위메프오에 입점하면 중개 수수료 2%를 적용 받는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점주는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광고 비용도 없다. 기존 배달앱은 메인이나 검색 결과 상위권에 점포를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광고가 필수적이다. 이에 반해 위메프오는 주문 건수, 리뷰 수, 평점, 할인 프로모션 등에 따라 자동 알고리즘으로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


지난 1월부터 픽업 주문 시 점주가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를 0%로 인하했다. 배달 없이 픽업 주문만 받는 파트너사는 정률제 수수료 모델을 선택하면 실제 중개수수료와 서버 이용료를 모두 내지 않아도 된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공정한 수수료 모델로 점주를 모으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면서, 다시 점포 수가 증가하고 매출 확대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확 줄인다"…온라인 경쟁에 '착한 플랫폼'도 등장

비용 부담 줄인 '착한 숙박앱'…음식점 방문손님 늘리는 서비스도

꿀스테이는 '착한 숙박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8월 시장에 뛰어들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쟁쟁한 숙박업체 플랫폼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회사는 예약 수수료와 광고비가 없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업주는 예약건수에 따라 월 10~50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플랫폼에서는 업주가 지불하는 광고비로 검색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꿀스테이는 그렇지 않다.


꿀스테이는 대구 지역 숙박업계의 고충에서 시작됐다. 2019년 대구 업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할 정도로 숙박앱에 매달 지불하는 비용을 줄이려 고심하고 있었다. 꿀스테이를 창업한 채지웅 대표는 대구의 소식을 듣고 업주와 상생하는 숙박앱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걸 깨달았다.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경쟁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광고비와 건당 10%에 달하는 수수료 등에 부담을 느낀 업주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월 실시한 '숙박앱 활용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소 94.8%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꿀스테이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대구 업소 200여곳과 가맹 계약을 맺었다.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수도권에 진출해 한 달 만에 가맹점 약 400곳을 확보했다.


업주들은 고정 지출을 줄이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울산의 한 모텔은 수수료와 광고비로 매달 425만원을 지출해왔다. 이 업소는 기존 숙박앱 대신 꿀스테이를 사용한 후 500만원 중반대였던 월수익이 2배 가량 뛰었다. 밀양 등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최태종(55)씨는 "그동안 숙박앱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수료 확 줄인다"…온라인 경쟁에 '착한 플랫폼'도 등장

국내 웨이팅 서비스 1위 기업 '나우버스킹'은 다음 달 중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무료 맛집 서비스를 무기한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식당이 겪고 있는 높은 플랫폼 수수료와 방문 손님 감소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숙박앱 야놀자와 손을 잡았다. 나우버스킹이 지난해 11월 야놀자로부터 인수조건부 투자를 받은 후 첫 합작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에 입점하면 야놀자 앱에서 '맛집 카테고리'를 통해 식당을 무료로 홍보할 수 있다. 입점 비용과 홍보 수수료 모두 무료로 손님의 매장방문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나우웨이팅은 외식업, 특히 소상공인 식당과 함께 성장해온 회사"라며 "생존을 고민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매출에 직접 기여하는 서비스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야놀자와 함께 선보이는 '수수료 0원' 정책과 파격적 혜택을 통해 식당 앞에 다시 긴 줄을 만들어 보겠다. 앞으로도 식당을 살리는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주문 서비스 '페이포유'는 주문부터 결제, 픽업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도입비, 가입비 부담없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이 큰 키오스크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건당 1.5%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소비자는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로그인 등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간편하게 주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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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포유를 운영하는 프라이머리넷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중요시 되는 가운데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고 상생하자는 목적으로 서비스 확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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