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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 백신 접종 저조한 이유는…3040 女승무원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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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비행 스케줄 탓이라는데'…혈전증 우려 여전

항공승무원 백신 접종 저조한 이유는…3040 女승무원 '고민되네'   항공업계 종사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항공 운항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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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자니 혈전증 등 부작용 우려가 되고, 하지 않자니 국제선 운항에서 배제될까봐 두렵다."


항공사에 다니는 32살 박모씨는 최근 항공승무원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밀접·밀집·밀폐된 기내에서 해외 입국자들과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 특성상 백신 접종이 시급하지만, 젊은층에서 혈전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해외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급증하고, 승객은 물론 나를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하지만, 아직 30대 초반으로 젊은 데다 곧 임신도 계획하고 있어서 접종이 주저되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항공승무원 접종대상자 1만6200여명 중 8411명이 예약해 전날 기준 예약율이 51%에 불과했다.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오는 23일까지 마치고, 24일까지 접종을 마쳐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 접종율을 달성하기 힘든 상황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접종율이 낮은) 가장 큰 문제로 비행 스케줄 상 이번주 예방접종을 할 수 없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외국에 나가는 등 스케줄 상 접종을 못하는 이들이 국내 입국해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여성층에 대한 혈전증 우려가 접종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홍 팀장은 "이미 30세 미만 젊은 여성은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했다"면서 "스케줄 상 이번주 접종이 안되는 부분들에 대한 인식이 있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예약률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국적사에 항공승무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했는데,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승무원·객실승무원·정비직군 등 9000여명의 접종대상자 가운데 90% 가까이가 접종에 동의했다.


당시 조사는 특정 백신을 지정하지 않고 접종에 대한 동의만 구한 것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증 우려가 불거지고 항공승무원 가운데 30·40대 여성층이 상당수를 차지하다 보니 접종율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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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항공사 승무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국제선 운항은 2019년 대비 30%에 불과해 아직 미접종 불이익은 없지만 향후 운항이 확대되면 비행 스케줄에서 배제될 우려가 있어 맞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최근 접종 후 사지마비 부작용을 겪은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사례도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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