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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풀린 27만명 쏟아진다…‘갓성비’ 앞세운 알뜰폰, 5G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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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풀린 27만명 쏟아진다…‘갓성비’ 앞세운 알뜰폰, 5G 승부수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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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앞둔 알뜰폰 업계가 이른바 ‘갓성비(God+가성비)’를 앞세워 5G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진다. 알뜰폰 성장 촉진제가 된 자급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2019년 4월 상용화 당시 5G 이동통신 초기 가입자들의 약정 만기 시점이 돌아와서다. 당장 이달에만 27만명가량이 이통3사의 약정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다. 알뜰폰 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5G 중저가 요금제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약정 풀린 27만명 쏟아진다…‘갓성비’ 앞세운 알뜰폰, 5G 승부수

◇약정 풀린 27만명, 알뜰폰 택할까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상용화 첫 달 가입자 수는 27만1686명으로 파악된다. 상당수가 2년 약정으로 5G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최소 20만명 이상이 이통3사에 남느냐, 알뜰폰으로 갈아 타느냐를 저울질할 시점이 된 것이다.


특히 이달부터 KB국민은행, 세종텔레콤, 스마텔 등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독자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쟁탈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4~5월 출시가 확정된 알뜰폰 요금제만 7개다. 데이터 1.5GB에 음성 50분, 문자 50건을 제공하는 세종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월 4950원(5월 출시)에 불과하다. 데이터 30GB에 음성 300분, 문자 100건이 가능한 국민은행의 5G 요금제 역시 4만4000원으로 이통3사 대비 훨씬 저렴하다.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 관계자는 "기존 이통사의 7만5000원대 요금제가 알뜰폰 업계에서는 4만원대 후반에 출시된다"며 "LTE에 이어 5G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로의 번호이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알뜰폰 업계로선 2년 약정이 끝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5G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주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효도폰은 옛말… 알뜰폰 몰린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꽁꽁 얼어붙었던 알뜰폰시장은 어느덧 가입자 1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자급제 폰에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꿀조합’이 인기를 얻은 여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927만명(5G 가입자 7036명)을 돌파했다. 5G 상용화 첫해 800만명대에서 지난해 70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번호이동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건수는 16만4375건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9만명을 돌파해 전년 대비 38%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 기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줄어들었다. 5G 약정 만기 고객들의 갈아타기 움직임과 맞물려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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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뜰폰 열풍의 중심에는 디지털에 익숙하고 실속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있다. 과거 효도폰, 대포폰으로 통했던 알뜰폰의 성장을 이제 1020세대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 중 10, 20대 비중은 2017년 12%에서 지난해 22%까지 높아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가성비와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알뜰폰이 합리적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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