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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中빅테크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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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中빅테크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시사점 서봉교 동덕여대 중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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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결제와 송금 서비스에서 시작된 핀테크(금융+기술)는 소액대출과 후불결제, 보험업과 같은 기존 금융사의 영역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카카오나 네이버, 토스와 같은 핀테크 플랫폼들의 후불결제, 소액대출, 보험산업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중국은 핀테크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돼 있다고 평가되고 있고, 알리페이나 텐센트와 같은 소위 빅테크라고 불리는 거대 핀테크 플랫폼이 발전했다. 이들 빅테크 플랫폼은 2010년대 초반부터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는 후불결제, 소액대출 그리고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보험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전체 온라인 손해보험에서 알리페이 같은 모바일지급결제 플랫폼 판매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온라인 손해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는 2013년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주도로 설립한 중국 최초의 온라인 손해보험사 중안(衆安)보험으로 지난해 말 중안보험의 시장점유율은 21%에 달한다.


흥미로운 것은 전체 손해보험 1위 금융사인 인민손해보험사는 온라인 손해보험에서는 오히려 점유율이 9%로 3위에 불과한 반면, 전체 손해보험 10위권의 타이캉온라인(泰康在線)이 12%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캉온라인은 2015년 11월 온라인 손해보험사로 설립됐다. 2016년 손해보험 전체 시장점유율 49위에서 2019년 22위로 도약했고, 3년 동안의 보험료 수입도 7배 급증해 연평균증가율이 97%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83%의 보험료 증가율을 기록하여 중국 전체 손해보험 증가율이 5% 정도인 것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타이캉온라인의 경쟁력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타이캉온라인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앱 기반의 온라인 손해보험사'다. 이는 고객과의 접점을 스마트폰 모바일로 일원화해 관리비용의 절감과 고객대응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동시에 보험요율 산정이나 보험 배상금 청구 등의 보험 서비스 전 과정을 인공지능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둘째, 타이캉온라인은 1996년 설립된 중국 7위의 생명보험사인 타이캉생명보험, 2006년 설립된 타이캉자산운용, 2018년 설립된 타이캉헬스케어를 통합한 모바일 타이캉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보험과 자산관리, 헬스케어 분야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합해 '모바일 창구 일원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의 고객들을 새로운 손해보험 영역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


셋째, 타이캉온라인은 빅테크 플랫폼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캉온라인이 필요로 하는 것은 고객의 수요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다. 이에 따라 징둥과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텐센트, 중국 최대의 OTA 여행 플랫폼 씨트립, 공유자동차 플랫폼 디디 등 주요 빅테크 플랫폼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타이캉은 이들 플랫폼의 고객 특성에 맞게 다양한 여행자 보험, 식품 책임보험, 배송자 상해보험, 임대자동차 보험, 치과보험, 의료보험, 예술품 보험 등을 제공하면서 윈윈 전략을 추진했다.


타이캉온라인 보험사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상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은 빅테크 플랫폼의 금융업 진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한국의 금융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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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교 동덕여대 중국학과 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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