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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피해조사반 "6일까지 사망 8건 모두 인과성 인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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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백신 접종자 중 중증 이상반응 사례 없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 확인"

예방접종피해조사반 "6일까지 사망 8건 모두 인과성 인정 어려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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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 이 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조사 대상 8건 모두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관·날짜·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중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고,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결과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고 ▲뇌혈관계 질환·심혈관계 질환·고혈압·당뇨·뇌전증 등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뇌출혈,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총 8건으로 사망자 중 6명은 남성, 2명은 여성이다.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2명으로 모두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다만 피해조사반은 조사 대상 중 4건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인 만큼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6일까지 사망 8건 모두 인과성 인정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외에도 추가 신고된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이어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에는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발열,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는 접종을 연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에 15분 내지 30분간은 접종기관에서 머물면서 아나필락시스 등의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최소한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몸 상태를 관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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