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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만원 꼴…서울 특급호텔서 한달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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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매출 줄자 고육지책
비수기 숙박료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
청소·세탁·피트니스주차 등 무료

하루 9만원 꼴…서울 특급호텔서 한달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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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340만원에 '한 달 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나갔다 오면 방은 깨끗하게 청소돼 있고 빨랫감도 놓아만 두면 말끔하게 세탁해준다. 선망의 대상이던 호텔 피트니스·수영장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이 8일 내놓은 장기 생활 상품(원스 인 어 라이프)을 이용하면 340만원으로 메인 타워 객실에서 30박을 머물 수 있다. 하룻밤 11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셔츠 1벌과 속옷·양말 총 3피스 세탁 서비스, 주차 등이 무료 제공된다. 피트니스와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수영장 연간 회원권(현 기준 약 550만원)의 한 달 사용료가 약 45만8000원 선인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하루 머무는 비용은 9만원 대다. 평상시 가격(3월 평일 1박 요금 19만원선, 주말 23만원선)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 '장박'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파격적인 행보다. 도심 호텔들은 코로나19로 2년째 해외 비즈니스·여행 수요가 급감해 전체 객실 중 30%도 못 채우는 달이 대부분이다. 주요 호텔 외식 사업부는 급감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는 물론 음식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지만 적자폭은 늘어나고 있다. 개점휴업으로 문을 여는 것 자체가 손해인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파격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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