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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치킨' 선행으로 '돈쭐'난 치킨집에 도착한 두 번째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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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치킨' 선행으로 '돈쭐'난 치킨집에 도착한 두 번째 감사 인사 지난달 학생이 보낸 첫 감사 편지. 사진=철인 7호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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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곤궁했던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제공한 이후 유명해진 치킨집 점주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손편지가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점주는 치킨은 먹고싶었지만 여건이 어려운 형제에게 몇차례 공짜로 치킨을 제공한 선행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손편지는 지난 2일 자신을 사연 속 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에 의해 전해졌다. 작성자는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사장님 덕분에 그날 치킨집 나오고 엄청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시다는 게 저한테 기뻤다"며 "그날 오랜만에 동생의 미소를 봤다. 할머니께서도 동생이 웃는 걸 보고 좋아하셨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아르바이트 몇 개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꼭 열심히 공부해서 사장님께 은혜를 갚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네티즌을 향해서도 감사의 말을 남겼다. 작성자는 "여러분 댓글 하나 하나 소중히 잘 읽었다"며 "세상이 어두운 것 같지만은 않다는 걸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후원 문의에는 "후원해주신다는 분들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니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을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7살 동생과 살던 A군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중 A군은 치킨을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가지고 있는 5000원을 들고 여러 곳의 치킨집을 방문했다.


그런 형제에게 치킨집 사장 박 씨는 A군 형제를 자신의 가게로 들어오게 해 치킨을 무료로 대접했다. 이후 A군 동생은 형 몰래 박 씨 가게에 갔고, 그때마다 박 씨는 치킨을 줬다. 또 머리가 긴 동생의 머리가 안쓰러워 자신이 다니던 미용실로 데려가 머리를 깎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에는 해당 치킨집의 선행에 감동을 받은 네티즌들의 주문이 몰려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김소영 인턴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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