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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도 지분 투자…'토종' 원스토어, 구글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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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K앱마켓’을 앞세워 시장 경쟁부터 회복시켜야 한다."


KTLG유플러스가 경쟁사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원스토어에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과시하는 해외 플랫폼이 사실상 국내 ICT 생태계를 장악했다는 위기감이 존재한다. 자칫 ‘디지털 식민지’ ‘콘텐츠 하청기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동통신 3사가 토종 플랫폼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70% 안팎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무기로 삼아 애플리케이션 수수료로 무려 30%를 떼가겠다고 발표한 구글 플레이의 행보는 그간 치열하게 경쟁해온 통신 3사가 손잡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KT·LG유플도 지분 투자…'토종' 원스토어, 구글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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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지분 투자…K앱마켓 탄생

3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KT·LG유플러스가 지분 투자를 하면서 이 회사의 지분 구조는 통신 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통신 3사 내에서는 SK텔레콤 50.1%, KT 3.1%, LG유플러스 0.7%다. 기존 지분 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관련기사 <"구글·애플 甲질 못참겠다"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반격>


전날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원스토어는 통신 3사와 네이버가 각각 운영해온 앱마켓들을 통합하기로 하며 2016년 출범했다. 다만 멤버십 할인 등 사업적 협력과 별개로 KT와 LG유플러스는 출범 당시 원스토어에 별도의 지분 투자를 하지 않았다. 이동통신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SK텔레콤의 대표 자회사를 굳이 키워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가 5년 만에 원스토어 지분 투자에 나서며 향후 통신 3사 주도의 본격적인 K앱마켓 육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스토어는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종 앱마켓 육성해야" 공감대

무엇보다 통신 3사는 해외 플랫폼에 대항할 수 있는 토종 앱마켓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앱 통행세’ 논란은 시장 지배적 위치의 플랫폼기업이 단순히 정책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이 같은 수수료 인상은 앱 개발사의 비용 부담을 높여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요금 인상 등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구글 플레이의 국내 앱마켓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월 기준 71.2%로 원스토어(18.3%)를 훨씬 웃돈다.


앱 통행세 논란 이후 앱마켓 공룡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토종 플랫폼인 원스토어를 대안으로 고려하는 기업의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통신 3사의 행보에 영향을 줬다.


원스토어의 앱 수수료는 현재 20%로 애플·구글(각 30%)보다 훨씬 낮다. 업계의 관행이나 마찬가지인 인앱결제(앱 내 결제)도 강요하지 않는다. 도리어 2018년 7월부터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5%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지난해에는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절반(20%→10%)으로 감면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플랫폼기업들이 시장 경쟁을 통해 서로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와 가격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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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스토어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립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하면서 전년 거래액 증가율은 34.4%에 달한다. 월간이용자수(MAU)는 약 1540만명, 현재까지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약 5억건으로 집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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