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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이자 백신접종 예약 시작...시노백 불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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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시노백 백신 불신 확산...부작용 호소 나와

홍콩, 화이자 백신접종 예약 시작...시노백 불신 확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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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홍콩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해 다음주부터 접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콩 각 백신접종센터의 예약문의가 쇄도했다. 앞서 시노백 백신접종을 실시한 홍콩에서는 시노백 백신 부작용에 대한 호소가 잇따르면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노백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3일부터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예약을 받기 시작해 다음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말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 58만5000회분이 홍콩으로 배송됐으며, 홍콩정부는 8일부터 한주동안 14만회분을 첫 접종할 계획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 18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은 오는 27일 접종분까지 꽉 찼다고 알려졌다.


홍콩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에 이처럼 몰려드는 이유는 지난주부터 접종을 실시한 시노백 백신에 대한 부작용 호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홍콩 중앙도서관에 차려진 접종센터에서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4명이 이상증세를 호소했으며 이중 39세 남성은 어지러움과 경련 증상으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다른 3명도 혈압상승과 두근거림, 어지러움 증세 등을 보였으나 진찰을 받은 후 귀가했다. 다른 접종센터에서 접종한 72세 남성도 두근거림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보건당국은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믿지 않는 상태다. 오히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시노백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 지난달 22일 람 장관이 시노백 백신을 공개접종 받은 이후부터 SNS를 통해 "정부가 그 동안 보여준 시노백 백신과는 주사기 모양이 다르다"며 "중국의 불활화 백신이 아니라 화이자의 mRNA 백신을 접종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 이에 홍콩 보건당국은 "시노백 백신은 용기 또는 주사기에 담는 두 가지 방식으로 보관하는데, 이번에 맞은 백신은 주사기가 아닌 용기에 담겨 있었다"며 주사기 모양과 상관없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소문은 계속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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