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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5일 금통위, 금리동결 이어갈 듯…성장률 전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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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5일 금통위, 금리동결 이어갈 듯…성장률 전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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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0%로 내려둔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 기조를 이번달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초저금리 기조에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버티기 위해 생활자금을 대출해 둔 가계나, 기업들의 대출도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 금리를 올리면 빚 부담도 커진다는 것이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1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5일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지난해 3월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이후 5월 금통위에선 한 차례 금리를 더 내리며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0%가 됐다. 이후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까지 다섯 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까지 금리를 동결하면 6번째 금리 동결이 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진행되면서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어 실물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다. 특히 고용과 소비 지표는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물경제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진 한은이 금리를 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는 25일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한은이 발표할 올해 경제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수출 호조 전망 등을 감안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지가 관심이다.


해외 주요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1%로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12월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2%다.


정부가 다음달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불가피한 만큼,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한은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채권시장에선 물리적으로 한은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한은이 특정 금리를 타깃으로 삼아 국고채를 매입하기보다는, 채권시장이 불안정해 자산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기업들의 조달비용이 올라가는 시점이 곧 매입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과 그 이상의 여러 방안도 준비해 시장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특정 기간에 어느 정도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일지 예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총 5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매입하겠다’고 예고한 뒤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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