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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고객정보 자영업자에 제공·악성리뷰 일정기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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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역할로 상생협약

배민, 고객정보 자영업자에 제공·악성리뷰 일정기간 차단 2일 서울 시내의 한 배달대행 업체 지역 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배달원 수급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8월 마지막 주인 24∼30일 1주일의 전체 주문 건수는 7월 마지막 주(20일∼26일)보다 26.5% 늘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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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고객 정보를 받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에도 합의했다.


코로나19 이익공유제를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을(乙)을 지키는 법(law), 길(路))가 산파 역할을 해 15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양 측 간 상생협약식이 열렸다. 위원회가 입회인으로 참여한 상생협약 내용을 보면, ‘배달의민족 상생협의회’는 최소 반기당 1회 이상 중대 사안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개최키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 중 하나는 ‘우아한형제들은 가맹점의 고객 정보 접근 장벽을 완화한다’는 대목이다. 고객이 스스로 전화번호 제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단골 고객 관리를 위해 주문 접수 시 과거 주문 횟수를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자체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 이 같은 정보 제공을 요구해왔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기업의 핵심 정보이며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향적인 수용 결정을 내린 것이다.


프랜차이즈 프로모션의 경우 우아한형제들과 가맹본부, 가맹점주 간 비용 분담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광고 판촉 행사 시 가맹점주 70% 이상이 동의하고, 전체 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조건을 시행한다. 가맹점간 분란 방지 차원에서 우아한형제들에 요청하면 영업지역을 기준으로 배달구역을 정하도록 했다.



악성리뷰의 경우 가맹점이 요청할 경우 30일 등 일정기간 게시하지 않도록 했다. 자영업자 피해를 감안한 것으로, 리뷰 노출 시스템을 개편하며 리뷰 대행 업체 활용, 허위 리뷰 등록 등 가맹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함께 근절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가맹점주가 메뉴 가격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되 해당 프랜차이즈 본부와 사전에 협의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합의 내용은 즉시 시행된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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