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상'·'크라우드 워커' 대체어로는 '부록 영상'·'대규모 참여형 노동자'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8일 '빈지 워칭(binge watching)'을 우리말 '몰아 보기'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쿠키 영상(cookie 映像)'과 '크라우드 워커(crowd worker)'를 대체할 우리말로 '부록 영상'과 '대규모 참여형 노동자'를 각각 추천했다.
'빈지 워칭'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영화 시리즈물을 한꺼번에 여러 편 몰아서 보는 일을 뜻한다. 대체어인 '몰아 보기'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1~3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7.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쿠키 영상'은 영화·드라마에서 본편이 끝난 뒤 추가로 짧게 나오는 영상을 의미한다. NG 장면이나 후일담, 속편 예고 등의 성격을 가진다. '크라우드 워커'는 기업의 생산·서비스 활동에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9~31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부록 영상'과 '대규모 참여형 노동자'로 대체어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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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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