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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학 전공한 박영선, 첫 번째 서울시 구상은 '컴팩트 도시'…"평소 도시 변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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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21개 다핵분산도시로 구성…어디서든지 21분 내 직장,병원,교육,쇼핑 등 충족
"분산형, 자족형 도시로 전환해야 코로나19 시대 지속 가능한 삶 보장"

도시학 전공 살려 "평소 생각한 도시의 모습 반영"

우 의원과는 "누나, 동생하던 사이"
서로 보듬고 어깨동물하며 경선 치를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just 21 minutes'.


26일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날 발표한 서울시의 첫 번째 밑그림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박 전 장관의 공약 1호로 내세운 '21분 컴팩트 도시'는 서울 어느 곳에 있던지 21분 이내 교통거리에서 일자리는 물론 병원, 교육, 쇼핑, 여가 등이 모두 충족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서울을 자족적인 '21개 다핵분산도시(컴팩트 앵커도시)'로 재구성해 양극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도시학 전공한 박영선, 첫 번째 서울시 구상은 '컴팩트 도시'…"평소 도시 변화 관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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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마차에서 자동차의 시대로 교통수단이 바뀌면서 세계 대도시들은 교통 대전환을 이뤘고, 뉴욕은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직장과 주거 분리 등 각 기능에 따라 분리배치하는 조닝(zoning)을 시행, 여러 도시로 전파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서울도 도심 중심의 중앙집중에서 인구 50만명 기주의 자족적인 21개의 컴팩트 앵커로, 다행분산도시로 대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21분 만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서울이 시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이 일상생활이 될 상황에서 중앙집권적인 것보다는 분산형, 자족형 도시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한 시민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여의도를 예로 들며 "컴팩트 도시 여의도는 21분 이내의 교통거리에서 직장, 교육, 보육, 보건의료, 쇼핑과 여가, 문화가 충족되는 새로운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도로를 지하화하고, 이곳에 공원과 스마트팜을 만들어 도시에서도 시민들이 채소 등을 기를 수 있어 먹거리와 운동, 헬스케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인 가구텔도 세워 주택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국회가 이전하게 되면 국회의사당을 세계적 콘서트 홀로, 의원회관은 청년창업주거지로 소통관은 창업허브로 탈바꿈해 21분 안에 모든 것을 즐기고 일할 수 있는 컴팩트 도시 21이 완성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디지털경제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구상은 대학 시절 공부한 도시지리학 전공을 한껏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출마 선언 후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장관은 "평상시에도 늘 도시의 변화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여가생활"이라면서 "평소 생각했던 도시의 모습,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왔던 것을 지난주 장관직을 사의한 후 일주일 간 정리해서 만들었다. 시민들이 많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선언 발표 장소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선택한 박 전 장관은 "오늘 발표한 21분 컴팩트 도시 샘플이 여의도이기도 하고, 그동안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일했던 곳이라는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며 중기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향후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박 전 장관은 지난 16년 간의 국회 의정 경험과 1년 9개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당시 쌓은 행정 경험을 강조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첫 단독 일정으로 본인의 장관 재임시절 골목상권의 디지털화 차원에서 문을 연 ‘스마트슈퍼’를 찾아 상황을 점검한 데에 이어 이날도 출마 선언 직후, 중기중앙회에 입점한 스마트슈퍼 2호점을 방문했다. 이러한 누적된 경험을 토대로 세계 선도 도시로서의 서울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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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후보인 우상호 의원과의 2파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누나, 동생하던 사이"라며 웃으면서 "서로 보듬고 어깨동무하면서 경선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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