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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증권업 핵심 WM 영업 전문성 강화…고객 수익률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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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판도 변화, WM 중요성 커져
고객수익률 높이고 연금우위 지속
박현주 회장 투자미팅 동영상 화제
머니무브 대응 마케팅 적극 펼칠 것

해외자산 10조…현금자산 비중높여
글로벌 우량자산 투자, 안정적 수익 기대

건전한 투자문화 전파·투자자 교육 위해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디지털 부문 강화

[아시아초대석]"증권업 핵심 WM 영업 전문성 강화…고객 수익률이 최우선"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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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전필수 자본시장부 부장, 정리= 송화정 기자]"증권업의 본질은 자산관리(WM)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우량 상품을 공급하고 성공적인 투자철학을 전파함으로써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전략을 집중하겠다"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 총괄 사장은 증권, 은행, 보험을 두루 섭렵한 금융 전문가다.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역임한 후 현업에서 물러났던 그가 미래에셋대우 WM 총괄 사장으로 15년만에 증권업계로 돌아오면서 주변에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 WM이 내리막길이라 상황이 좋지 않아서 고생을 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하지만 그는 위기는 기회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의 믿음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라는 위기는 기회가 됐다. WM 부문은 지난해 호조를 보이면서 세전 손익이 재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주식 자산도 1년만에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 사장은 올해 시장에 대해 ‘무도회장을 떠날 시기는 아니나 언제 음악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고 분산, 장기투자, 일정 비율 현금 이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크게 걱정할 것 없다고 조언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가 WM을 특히 강화한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 2020년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증권사의 WM 고객기반이 확대되고 WM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는 고객, 연금시장, 마케팅 등 3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춰 WM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익률 관리제도 개편, 영업직원 전문성, 본사의 상품 운용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WM 총괄 취임 후 영업직원의 인당 관리고객수를 확대하고 고객관리를 강화했다. 지난해 4월 고객수익률 관리 제도인 마스터스리그 제도를 전면 개편해 고객수익률 제고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WM 영업직원 관리고객 전체의 수익률이 25.3%를 기록했다.


둘째, 연금 시장의 압도적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2020년 미래에셋대우의 개인연금 신규 계좌 점유율은 상위 7개 증권사 기준 약 55%를 기록했다. 이는 차별화된 연금 수익률, 인프라, 직원 역량에 그 원인이 있다. 연금 시장은 저금리 지속에 따라 확정금리형 DB형 상품에서 개인이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셋째, 머니무브에 대응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투자형 상품으로의 머니무브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작년부터 유튜브와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 마케팅을 확대했으며 2021년에는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투자미팅 동영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다가 올해 연초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변화가 극심했다. 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동학개미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투자자의 주식 열풍을 어떻게 보시는지.

= 개인적으로 ‘동학개미’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동학’이라는 표현은 역사적 함의가 있는 단어로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부정적 의미가 덧씌워질 우려가 있다. 또한 투자 관점에서 동학, 서학 등으로 자산배분 대상 국가를 한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인 용어인 ‘개인투자자’라는 표현이 적합하며 개인적으로는 ‘현명한 투자자’라는 표현을 가장 선호한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열풍은 저금리 라는 투자 환경 속에서 자연 발생적인 경제적현상이며 개인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주식으로의 머니무브라는 큰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과거와 같이 단기적인 매매에 몰입해 손실을 입거나 비우량, 변동성이 큰 주식을 잘못 선택해 투자에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도 1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부문에 대한 전략은

= 해외 투자에는 미래에셋그룹의 비전이 담겨 있다. 미래에셋의 비전은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기여한다’이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은 혁신기업,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소개해 2017년 1조원에 불과했던 고객 해외주식 자산을 올해 초 18조까지 증대시켰다.


해외주식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아직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금액은 직접 주식투자와 주식형 펀드투자 금액을 합쳐 90조원이 되지 않는다. 현재 개인의 현금 유동성이 2000조원이므로 이 중 약 4.5%만이 해외주식 자산에 투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 현금성 자산의 95%가 글로벌 경제에서 1.9%에 불과한 국내 시장의 예금, 채권, 주식에 편중돼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그룹의 비전대로 개인 보유 현금 비중을 더 높게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유도하려고 하고 있다. 글로벌 우량자산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10% 정도의 수익을 거둔다면 우리는 금융 수출을 통해 매년 수십조원의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


[아시아초대석]"증권업 핵심 WM 영업 전문성 강화…고객 수익률이 최우선"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최근 고액자산가와 디지털 부문을 특히 강화하는 추세로 보이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어떤 전략이 있는지

= 양쪽 모두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시스템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건전한 투자 문화 전파와 투자자 교육을 위해 유튜브 채널인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를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 총 400여편의 투자정보 동영상을 제작·제공했으며 채널 구독자 수는 2020년 초 6000여명에서 현재 약 19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유튜브를 통해 좋은 자료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주식투자 확대를 위해서도 디지털 부문의 강화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해외 주식을 한 주만이라도 거래해 본 투자자가 60만명도 안되며 잠재 투자자가 2000만명 정도 된다.


VIP 고객을 위해 지점을 올해 4~5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점포망이 80~100개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 고객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다. 한국의 증권업은 1948년에 시작됐지만 아직 고객의 편안한 노후에 기여하는 자산관리 산업으로써 자리 매김하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해외주식 투자고객들이 약 4조원의 투자손익을 거둘 수 있도록 조언해왔다. 머니무브의 확산에 따라 유입되는 고객의 자금이 우량한 글로벌 자산상품으로 배분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안정적인 장기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 총괄 사장 약력

▲1961년 서울 출생

▲1980년 고려고 졸업

▲1985년 서울대 언어학과 졸업

▲2000년 헬싱키 MBA

▲1988년 외환은행 입사

▲2000년 미래에셋증권 입사

▲2001년 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마케팅본부장

▲2011년 미래에셋생명 대표

▲2018년~ 미래에셋벤처투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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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미래에셋대우 WM 총괄 사장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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