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17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 대한 최종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사실상 대웅제약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전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보툴리눔 균주가 영업비밀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ITC는 16일(현지시간)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의 제품 '나보타'의 21개월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올해 7월 예비판결에서 균주와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혐의로 10년 수입 금지를 권고한 점을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전 대표는 "균주 도용에 대한 혐의가 벗겨진 것이 가장 기쁘다"며 "균주가 영업비밀 대상이 아니란 점이 인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ITC OUI(불공정수입조사국)는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은 영구 수입금지, 제조공정과 연구개발 도용은 21개월의 수입금지명령이 부과돼야 한다"며 ITC의 예비결정을 지지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21개월 수입금지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TC 내부에서 최종판결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격론이 많았다고 전해들었다"며 "대통령 거부권이나 연방법원 항소 등을 통해 제조기술 관련 부분도 최대 6개월 내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공방이 사실상 균주 전쟁이었던 만큼 이번 판결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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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균주 전쟁이 끝났다"며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부분이 뒤집히지 않더라도 21개월은 짧은 만큼 사실상 문제가 없다"며 "오는 2022년 중국 진출 등도 차질없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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