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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최측근 조사 중 비보에…與 침통 속 "檢 강압수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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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당위성 강조
野 "與·검찰 진실 밝혀야"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정윤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당대표실 소속 이 모 부실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여권 내에선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원인이라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의를 표하면서도 여당과 검찰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당과 검찰 간 갈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최측근 조사 중 비보에…與 침통 속 "檢 강압수사" 비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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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선 중진 설훈 의원은 4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왜 이런 상황이 나왔나'라는 질문에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면서 "검찰의 형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설 의원은 "검찰이 하는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지금 이 대표의 부실장, 여기까지 똑같은 행태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나, 한 두 번이 아니지 않나"라며 "검찰의 행태를 모릅니까?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습니까"라고도 비판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에 요청한다. 존엄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면서 "기사 제목을 '옵티머스 의혹'이라고 썼는데 이 대표를 옵티머스를 끌어들이려는 의도적인 왜곡이다. 즉각 수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라남도 국회의원인 시절부터 지역구 비서관으로 인연을 맺어 정치 인생을 함께한 최측근이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는 "슬픔을 누를 길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고인은 지난 2일 소환 조사 도중 저녁식사를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 된 상태였다"며 "고인은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설왕설래하고 있다. 당 전체 분위기가 조금 어둡다"며 "당 대표를 모신 참모 중 한 사람이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면 당 분위기가 우울해진다"고 기류를 전했다.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4일 공식석상에서 사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부실장에 대한 언급없이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의 예외로 둘 수는 없다. 이번에는 기필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해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권력기관 개혁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혁 입법을 오는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한데 대해 "당사자인 민주당과 검찰은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어제 검찰은 고인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뤄졌고, 이어서 재개되는 검찰조사 전에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밝혔다"며 "민주당과 검찰은 국민이 납득하도록 내용과 절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야 말로 남은 이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이 부실장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많이 경황없을 이 대표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옵티머스 펀드 관련 수사 중 불의의 상황 벌어진 데 대해 경위는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우선 상황이 잘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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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실장과 관련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이 부실장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중앙지법 인근 건물에 대한 현장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이 부실장이 사용하던 휴대폰과 지갑, 수첩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현장감식 결과를 전하며 "현재 유족, 검찰과 부검 실시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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