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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자 건설코리아]드론 측량, 로봇시공 '스마트 K건설'로 명성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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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설업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제한되며 전세계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위축된데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반면 이같은 상황 변화는 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통적인 건설과 첨단 기술의 접목으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최근 첨단 기술을 건설에 접목하는 '스마트건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건설업계는 최근 무인비행기(드론), 인공지능(AI)ㆍ로봇 등의 스마트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와함께 신재생에너지ㆍ친환경ㆍ4차 산업혁명 분야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동에 그치지 않고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중동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한국 건설의 명성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이어나가기 위한 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다시뛰자 건설코리아]드론 측량, 로봇시공 '스마트 K건설'로 명성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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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박차= 최근 국내외 건설 현장 곳곳에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토목ㆍ건축 현장에 드론이 출현하는가 하면 기존에는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하는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장의 공정 진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본사에서 확인되기도 한다. 이른바 '스마트 건설'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건설사들이 스마트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4차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ㆍ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ㆍ클라우드 시스템 등 ICT 기술을 건설에 활용하면 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오차를 줄이고 공기 단축은 물론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공기청정 시스템이나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스템ㆍ단열 성능 개선 통한 에너지 절감ㆍAI 활용 소비자 취향 연구 등은 치열한 수주 환경에서 경쟁력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건설현장에 자체 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적용하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측량하기 힘든 대단위 산업단지 현장이나 해안의 방조제 등은 물론 밀림지역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을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시스템은 4Gㆍ5G 통신망을 이용해 영상관제플랫폼으로 최대 256개의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현장관리용 '무인 순찰 로봇'을 비롯해 용접, 페인팅 등 반복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킬 '시공 작업용 로봇'을 국내현장 일부에 적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스마트기술 경쟁 도입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작업자의 별도 추가 조작 없이 콘크리트 바닥면의 평탄화 작업을 수행하는 'AI 미장로봇'을 개발하고 동 로봇을 활용한 바닥 평탄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AI 미장로봇은 각 4개의 미장날이 장착된 2개의 모터를 회전시켜 콘크리트가 타설된 바닥면을 고르게 하는 장비다. 기존 바닥 미장 기계 대비 경량화를 통해 활용성을 대폭 늘리고 전기모터를 도입해 친환경적이다.


GS건설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인 IoT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활용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 '자이AI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했다.


이 플랫폼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입주민을 위해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A/S 자재와 인테리어, 공유차량, 헬스케어, 세탁, 육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단지에 커뮤니티시설 안내와 예약 등을 도와주는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로봇은 자율주행과 음성인식 등의 AI서비스를 탑재했다. 커뮤니티시설 내부를 돌아다니며 시설 안내와 예약을 지원한다.


커뮤니티 로봇은 음성인식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커뮤니티시설 이용을 돕고 가벼운 짐도 나를 수 있다.


대림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IT기술과 접목한 '스마트건설기술개발' 에 나서고 있다. 그 첫번째로 머신 컨트롤 기술과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도입했다. 머신컨트롤은 건설장비에 각종 센서와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진행 중인 작업을 도와 신속한 작업과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다시뛰자 건설코리아]드론 측량, 로봇시공 '스마트 K건설'로 명성 잇는다


◆업계에 떨어진 특명…"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라"=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최근 건설업계가 잇따라 정성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들이다.


SK건설은 최근 경기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 일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성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를 준공했다. 총 7017㎡ 규모로 조성됐으며 19.8㎿(메가와트) 규모다.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수소를 비롯한 고체산화물을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발전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최근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휴맥스EV의 지분 19.9%를 매입하면서 스마트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 부지 건축을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동 복합 충전 시설 설립, V2G 양방향ㆍ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분야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친환경ㆍ에너지 신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발전ㆍ해상풍력ㆍ조류발전ㆍ오염토 정화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그린 바이오 스마트시티'도 개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올해 초 리튬이온 베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 시설을 통해 니켈ㆍ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고 수입 대체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지난해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확대와 브라질 수처리업체 인수합병에 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롯데건설 역시 하수처리 과정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처리 사업 관련 시공과 연구개발(R&D)에 다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문재인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도 연결된다. 정부는 올해 그린뉴딜을 경제성장의 중요한 한축으로 선언하고 친환경 관련 산업 투자ㆍ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그린뉴딜 관련 예산만 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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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으로는 건설 생산성을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스마트 기술 등 새로운 영역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친환경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지만 기존 건설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최근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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