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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금태섭, 무소속 출마 시사에…與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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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본인 몸 담았던 당에 너무 쉽게 얘기해"
김남국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힘 입당 자격은 있다"
김종민 "욱하는 마음으로 정치하면 성공 못해"

[종합] 금태섭, 무소속 출마 시사에…與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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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3일 무소속으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당에서는 '아직 탈당계에 잉크도 안 말랐다'는 취지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거 민주당에 몸담았던 금 전 의원이 민주당과 경쟁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른 시기라는 지적이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검토해 왔다"며 "여러분과 의논하고 지금 결정할 단계에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 성격을 가진다"라며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라고 재차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강연 도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금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아들 재산 증여 논란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를 내기 위해 도와준 부분의 증여세까지 다 냈다"라며 "증여가 일어난 것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5년이라, 그 이후로 4년간 재산을 다 공개했고 민주당에서 검증·공천 과정을 다 겪었다. (민주당도)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이 이같이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여당에서는 이를 두고 비판이 불거져 나왔다.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아직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정계에 진출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르다는 지적이다.


[종합] 금태섭, 무소속 출마 시사에…與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금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 '소신파'로 분류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이) 벌써 서울시장을 고민하는 것이 조금 빨라 보인다"라며 "금태섭 의원이든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 비판하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지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나갔다고 해도 본인이 몸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했고, 좋아하던 정치인이지만 민주당의 경쟁 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비판하고 경쟁해야 하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금 전 의원이 야당 의원 모임 강연에 참석한 뒤 연일 '금태섭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이 각각 16억원 이상의 주택 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지적하며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며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꼬집었다.


[종합] 금태섭, 무소속 출마 시사에…與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금 전 의원의 정치적 기반이 빈약해 내년 보궐선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금태섭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 너무 쉬운 게임"이라며 (금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강선우 의원을 내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은 지난 2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을 겨냥해 "정치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가지고 트집 잡을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원들한테 공격도 받고, 비판도 받고 그랬는데 민주당원들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 공격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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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욱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경우가 꽤 많다"며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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