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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승자 나온다" 시장 랠리…Fed도 제로금리 유지, 경기부양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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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선 결과 불복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시장은 안도의 랠리를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통령 당선 매직넘버 270표에 가까이 다가서며 "곧 승자가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여파다. 현 추세라면 이번주 뉴욕증시의 주간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1%이상 상승세를 보인 것도 1982년 이후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나란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95% 상승한 2만8390.1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가 주도했던 전날 랠리와 달리 이날 증시에서는 은행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시장 랠리는 개표 이틀째를 맞고도 대선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어져 더욱 눈길을 끈다.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공룡들의 질주에 힘입어 이번 주에만 8.9% 뛰어올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흘간 각각 7.1% 7.35%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매체 CNBC는 "4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세"라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082년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1% 이상 오른 날이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개표 이틀째인 이날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짙어진 것이 시장에는 불확실성 제거의 신호로 읽혔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의회까지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어려워진 것도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이 경우 민주당의 공약이었던 증세, IT기업 규제 등은 실행이 어려워진다. 앨리 인베스트먼트의 린지 벨 수석투자전략가는 "상·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분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시장이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5년 이후 행정부와 의회의 권력이 분산되는 상태에서 S&P500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처럼 미 대선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B) 변동성지수(VIX) 역시 10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27.8까지 떨어졌다. 이튼밴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에릭 스타인은 "(대선 결과로)시장에 혼란이 올 가능성도 있으나, 이전에 투자자들이 걱정했던 정도의 리스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축소되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Fed가 저금리 기조를 연장하고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부양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커진 것이다.


이날 Fed는 기준금리를 현 0.00~0.0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는 전월과 비교해 거의 달라진 것이 없지만 '금융상황이 완화적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우려하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Fed의 경기부양 도구가 고갈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며 "총알이 바닥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을 위한 Fed의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원에서 공화당의 우세가 확실시된 이후 국채 매수세도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블루웨이브 기대감으로 선거 당일 0.9%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0.77% 수준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검표 요구, 소송전 등의 움직임도 국채를 비롯한 일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늘렸다. 국채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날 2.7% 오른 온스당 1946.80달러에 거래되며 7주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화 약세로 대처투자처인 금에 더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값도 따라 오른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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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9% 떨어진 38.79달러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에너지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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